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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 도발, 규탄 받아 마땅…한미동맹으로 안보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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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참전용사에겐 "피 흘리며 맺었던 우정, 영원히 기억할 것"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평화를 위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며 "규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우리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그 어떤 주저함도 없을 것이고 확고한 한미동맹과 압도적 국방력으로 안보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저와 정부는 북한 스스로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의 문도 열어두겠다"며 "많은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만드는 평화라야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대화의 문도 닫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도 언급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 단단하게 맺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달려와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들께 특별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함께 피 흘리며 맺었던 우리의 우정을 영원히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헌신적으로 실천한 인류애가 더욱 빛나도록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6.25 참전 용사와 여군, 여자의용군, 교포참전용사, 민간인 수송단, 노무사단, 국군귀환용사 등도 언급하며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섰던 한 분, 한 분 귀한 마음으로 챙기 겠다"며 "최고의 성의를 가지고 보훈으로 보답 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현지시간으로 29~30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한국전쟁을 함께 치르며 피를 나눈 동맹임을 강조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와 입장을 함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서 오토 웜 비어 사망사건 이후 제기되고 있는 양국의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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