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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불응하던 30대, 오피스텔서 추락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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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30대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다 오피스텔 18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사이버팀 수사관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43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A(31) 씨의 신병 확보를 시도했다.

하지만 A 씨는 현관문을 열지 않고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다.

30분간 대치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은 열쇠 수리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A 씨는 창틀에 올라가 "더 이상 수감생활을 하지 못하겠다"며 "투신하겠다"고 외쳤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19구조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A 씨는 119구조대가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과정에 오피스텔 4층 테라스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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