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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스타인웨이 D-274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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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의 전당, 스타인웨이 피아노 오프닝 콘서트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임동혁.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지난 3월,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스타인웨이사의 그랜드 피아노 D-274를 구입한 바 있다.

연주자들에게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주환경을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질 높은 사운드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한 것.

이 피아노를 고를 당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아홉 대의 피아노를 직접 타건하고 소리를 감별하는 등 경기도문화의전당 피아노 구입에 일조했다.

그렇게 인연을 맺은 임동혁과 스타인웨이 D-274가 재회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오는 25일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리사이틀을 연다고 밝혔다.

임동혁과 새 악기의 재회인 동시에 D-274와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스타인웨이 피아노 오프닝 콘서트’이기도 하다.

 

임동혁이 경기도문화의 전당을 찾는 것은 2013년 Peace & Piano Festival 이후 4년 만이다.

대한민국 대표 쇼팽 스페셜리스트 임동혁이 경기도문화의전당 관객들에게 선사할 음악은 바로 그의 주레퍼토리는 쇼팽.

자신이 직접 고른 그랜드 피아노 D-274와의 재회를 위해 가장 아끼는 프로그램 쇼팽 프렐류드를 준비했다.

쇼팽 프렐류드는 다양한 화성 표현과 선율이 곡 전반에 나타나 새 피아노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쇼팽 녹턴 Op.27-2, 화려한 변주곡, 발라드 1번, 뱃노래를, 2부에서는 쇼팽 24개 전주곡 Op.28을 연주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최고의 기술로 제작된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가 최고의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만나 그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을 선보일 첫 무대를 기대해달라”며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앞으로도 전당의 공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여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한편, 이번에 연주를 맡은 임동혁은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후, 롱 티보, 하마마츠 콩쿠르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퀸 엘리자베스(3위/수상거부), 쇼팽 콩쿠르(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1위 없는 4위)에 입상하며 세계 3대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는 괘거를 이루었다.

특히 15회 쇼팽 콩쿠르에서 형 임동민과 함께 한국인 최초, 형제 공동 3위 수상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5년 쇼팽 프렐류드 전곡 음반을 발매했다.

로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악장 쥘라 스튈레는 임동혁에 대해“재능의 크기와 순간적으로 음악에 반응하는 예민한 영리함으로는 다른 피아니스트들과 비할 수가 없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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