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현미 신임 국토장관에 서민 주거 안정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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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자가보유율 중요" 전월세 대책 주문…"상가 임대료, 권리금 잡아달라" 당부도

김현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현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파트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주택자가보유율이 더 중요하다"며 서민 주거 안정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김 신임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금 주택보급률은 100%가 넘지만 자가보유율은 그의 절반 정도다. 이것(자가보유율 인상)이 최고의 정책 과제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절반 정도의 국민들이 고시촌 등에 세들어 산다. 그런데 이게 뭐 전세 값은 계속 오르고,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어 지금은 월세 비율이 높아 진다"며 "월세 전환률이 금융기간의 금리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서민들은 이중삼중으로 힘들다"고 전월세 대책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상인들이 좀 열심히 노력해서 장사가 잘된다 싶으면 주인이 세를 올려버리니까. 권리금 문제도 꼭 좀 당부 부탁 드린다"상가임대(료)를 좀 잡아주고 그 다음에 권리금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신임 장관은 "주거안정에 중점을 두라 이 자리에 보내신 것 같은데 쉽지 않은 일이다. 국토위, 법사위 등과 함께 일해야 한다"며 "타 부처와 함께 조율하면서 잘 해보겠다. 믿어 달라"고 화답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었던 김 신임 장관에게 "축하드린다.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다. 청문회 고생하셨죠"라고 물었고 김 신임 장관은 "감사하다. 청문회는 조금 쉽지 않았다"고 웃었다.

이날 임명식에는 김 신임 장관의 어머니가 보라색 치마에 분홍색 저고리 차림으로 함께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김 장관 어머니의 키에 맞춰 허리와 무릎을 약간 숙이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 장관 어머니가 환하게 웃으며 감격스러워하자 현장에서는 김 장관이 임명장을 받을 때보다 더 큰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대통령한테도 연장근로수당은 해당이 안 되나. 맨날 당일 해야 할 과제를 다음날 갖다 준다"며 농담 섞인 어조로 격무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고, 임명식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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