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나의 연극 도전 "연기 업그레이드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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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나. (제공 사진)

 

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 도도하면서도 사랑에 목마른 '김빛나'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하나가 차기작으로 연극 무대를 선택했다.

박하나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홀 연강홀에서 진행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차기작으로 연극 무대에 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장기간 드라마를 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요령이 생겼다. 때문에 차기작은 공연 무대에 올라 연기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박하나는 연극에서 요리 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관능 문학을 즐겨 읽는 자유로운 숙녀이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 댄버스와 또 다른 인격체 하이디 역을 맡았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박하나는 조신하면서도 관능적인 1인 2역을 말끔하게 소화하는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브 댄버스 역은 가수 겸 배우 스테파니가 함께 캐스팅됐다. 박하나는 1인 2역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스테파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그는 "나는 평상시에 조용한 이브에 가까운 편이다. 무대 위에서 하이디 같은 모습을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 그런데 스테파니에게는 하이디스러운 면모가 있어서 많이 배우면서 연기했다"고 했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인간의 이면성을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가 다가올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분리된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배우 빅터를 대역으로 고용하고, 리허설에 돌입하는 과정에서 약혼녀 이브의 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담은 예측불허 코미디 극이다.

오케피, 웃음의 대학, 너화 함께라면 등의 공연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희극의 명장 '미타니 코키'가 극본을 썼다.

지킬 박사 역으로 11년 만에 무대에 선 윤서현은 "방송보다 무대에서 잘 해낼때 성취감이 더 크다. 카메라 기술이나 편집이 아닌 오롯이 내 연기로만 모든 걸 보여줘야하기 때문"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뷔를 연극으로 한 같은 역의 김진우는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브라운관 너머에 있는 시청자가 아닌 바로 앞 관객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관객분들의 그 반응과 시선을 충분히 느끼고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작품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지킬 박사의 조수 풀은 배우 박영수와 장태성이 맡았다. 장태성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풀이 극이 유연하게 돌아가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스로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연기한다"고 했다.

또 지킬 박사와 체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지킬의 악한 인격체 하이드를 연기하는 무명 배우 빅터는 뮤지컬 비스티와 명동로망스에서 활약한 정민과 드라마 푸른거탑 제로, 김치 치즈 스마일 등에 출연해 존재감을 알린 장지우가 연기한다. 공연은 8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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