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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귀국 "학자로서 얘기한 것…이게 무슨 큰 문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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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직업은 연세대 교수…자문 수용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

'한미군사훈련 축소 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2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21일 "나는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는 것이고, 자문을 수용할지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하나만 분명히 하자. 나는 특보이기도 하지만, 내 직업은 연세대 교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미국 워싱턴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문 특보는 한미 군사훈련 축소 등을 언급해 논란이 됐고, 청와대가 문 특보의 발언에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고를 보낸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문 특보가 마지못해 답변한 내용이다.

'한미군사훈련 축소 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21일 새벽 동행한 김종대 의원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문 특보는 지친 기색으로 "할 얘기가 없다. 나는 학자로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청와대와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무슨 큰 문제가 된다고 이러느냐"며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문 특보는 "정말 피곤하니까 그만하자"며 몰려든 기자들을 거세게 밀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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