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알바레스와 골로프킨. 좌로부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시합은 서커스 쇼일 뿐이다."
WBA·WBC·IBF 미들급 통합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이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복싱 시합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49전 49승 무패 복서 메이웨더(40, 미국)와 UFC 최고 스타 맥그리거(29, 아일랜드)는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한계체중 154파운드(69.85kg)로 복싱 시합을 갖는다.
공교롭게도 골로프킨 역시 3주 후인 9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6, 멕시코)를 상대로 미들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골로프킨은 1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람들도 알고 있다. 나와 알바레스의 시합과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시합 중 무엇이 진짜 복상 시합이고 서커스 쇼인지"라고 했다.
이어 "쇼를 보기 원한다면 메이웨더 시합을 봐라. 반대로 진짜 복싱 시합을 보고 싶다면, 복싱에 대해 존경심이 있다면 내 시합을 봐라"고 했다.
골로프킨은 또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시합은 복싱 시합이 아니다. 맥그리거는 복서가 아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이자 쇼일뿐"이라고 덧붙였다.
골로프킨은 지난 3월 다니엘 제이콥스를 판정으로 꺾고 18차 방어에 성공했다. 연속 KO 기록은 23에서 멈췄지만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프로 통산 전적 37전 37승(33KO).
알바레즈는 51전 49승(34KO) 1무 1패 전적의 강자. 지난해 9월 WBO 주니어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리암 스미스를 9라운드 KO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 당한 판정패가 유일한 패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