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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UFC 데뷔전서 아쉬운 판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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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28)이 UFC 데뷔전에서 아쉽게 판정패했다.

김지연은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 여성부 밴텀급 경기에서 루시 푸딜로바(22, 체코)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김지연은 복싱 동양 챔피언 출신 답게 강력한 펀치를 내뿜었지만, 클린치 싸움에서 밀리며 승리를 내줬다.

1라운드는 푸딜로바가 우세했다. 푸딜로바는 긴 리치를 활용해 잽을 잇따라 적중시켰다. 김지연은 리듬을 타면서 묵직한 펀치와 헤드킥을 꽂았지만 유효타에서 상대에게 뒤졌다.

2라운드는 김지연이 지배했다. 김지연이 전진스텝을 밟으며 펀치 연타를 성공시키자 상대는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5분 내내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됐다.

3라운드. 푸딜로바는 펀치를 주고받기 보다는 의식적으로 들어가서 김지연을 케이지로 미는 작전으로 나왔다. 김지연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길로틴 초크를 버터낸 다음 상위포지션을 점령했지만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2013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김지연은 일본 글래디에이터 페더급, 딥 쥬얼스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다. 통산전적 6승 1패 2무가 됐다.

지난 3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리나 랜스버그에게 0-3 판정패한 푸딜로바는 통산전적 7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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