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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영국도 안전하지 않아"…시리아 난민, 런던 화재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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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전한 삶을 살기 위해 시리아를 떠났다. 하지만 영국은 그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3년 전 영국으로 이주한 시리아 난민 청년이 지난 14일 새벽 1시 무렵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 있는 단체 Syria Solidarity Campaign은 15일 페이스북에 "시리아 난민 모하메드 하지 알리(23)가 이번 참사로 숨졌다"며 "안전한 삶을 위해 목숨을 걸고 영국으로 왔지만, 영국은 그를 보호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Syria Solidarity Campaign 공동 창립자이자 그의 친구인 압둘 후라니에 따르면, 모하메드와 오마르(25) 형제는 그렌펠 타워 14층에서 함께 살았다. 화재 당시 형제는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도했다. 형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모하메드는 자욱한 연기를 이기지 못하고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

모하메드는 친구에게 전화해 '시리아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 형과 마지막으로 통화 한 건 새벽 5시 무렵. "불이 안에 있어. 난 죽을 거야." 형 오마르는 킹스칼리지병원에서 퇴원했다.

모하메드는 웨스트런던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다. 2014년 고향인 시리아 다라에서 터키와 지중해를 거쳐 영국에 도착했다. 후라니는 "동료 난민을 돕는 일에 항상 앞장섰다"고 모하메드를 회상하며 "영국에서 멋진 삶,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시리아를 떠났다. 영국에서 안전하길 원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애도했다.

경찰은 이번 참사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메드와 오마르 형제. 사진=압둘 후라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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