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9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여야 간사간 논의를 진행했지만 무산됐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월요일(12일) 오전에 간사들간에 (시간을 잡아)서로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와 별개로)다른 청문 후보들의 선택 여부와 분리됐으면 좋겠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 후보자가 소위 '패키지 딜'로 묶여 합의가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야당 간사들의 의견은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전체회의를 할 이유도 없고 향후 일정은 다음에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은 "보고서 채택을 하려면 어쨌든 4당 간의 합의가 있어야 되니까 일단 야당의 입장에서는 부적격하다는게 대체적인 기류였고, 보고서 채택과 관련해서는 당장 서둘러서 할 부분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주말을 좀 겪어보자는 의견들"이라며 "다른 청문위원 청문회가 끝났고 대통령 인사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도 지켜 보고자하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동에 앞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국민의당 의총이 월요일에 잡혀있고 강경화 외교분 장관을 일방적을 임명하면 다른 건 그만이다(안 된다)"며 강 후보자와 김 후보자 둘 다 찬성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