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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 안보관 겨냥…"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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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응, 말 대신 사드 배치하면 된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핵 위협과 미국에 대한 상황인식을 볼 때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전체회의에서 지난 8일 문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발언을 인용하며, "북의 군사적 도발에 단호 대응할 것을 강조하고 군을 향해 군사대비 태세의 유지와 한미연합 방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다행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핵과 미사일 위협 대비와 한미연합방위의 핵심이 사드(THAAD)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하고 군에 호통을 친 상황"이라며 "NSC의 대통령 발언이 혼란스럽고, 군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혼란스럽다"고 지적했다. 사드 배치를 미루면서 북핵 대응을 강조하는 스탠스를 문제삼은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짖는 개는 못 문다고 한다. 말이 강할수록 준비는 덜 됐다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입장을 비꼬았다. 북한에 대해 말만 세게 할 뿐 실행되는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북한 핵이 미사일로 날아오는 모든 방향에 대해 막을 준비 갖추면 된다. 그것이 사드 체계"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사무총장도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기류를 사례로 문재인 정부 정책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아파트매매 거래동향지수를 거론하며 "취임전인 같은 달 8일보다 5.11%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서울은 21.74%p 상승했다"며 "정부가 제시한 대책이라고는 부처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하나마나한 소리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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