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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강경화,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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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평가에 네티즌들은 고개 갸웃

(사진=JTBC '썰전' 방송 화면 갈무리)

 

작가 유시민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위기관리 능력 불안감이 확 온다"며 부적합 평가를 내린 것을 두고 누리꾼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유시민은 지난 8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저는 도덕성 검증에서도 업무능력을 알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외교부 장관은"이라며 말을 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오롯이 깨끗하기는 어려우니까 누구든 청문대상이 되면 이런저런 지적 받을 사항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되게 중요한 것이, 그 사안 자체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어떻게 대응하는가에서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다."

그는 "특히 외교부 장관은 위기관리능력이 업무능력의 중요한 구성 요소잖나"라며 "그래서 저는 사실 (강 후보자의) 어떤 사적인 생활에서 돈 문제 등을 포함한 흠결도 너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렇게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대처하는 방식을 보면서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국가 대사의 앞가림은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이 확 온다"고 설명했다.

변호사 전원책 역시 "나는 다른 것보다 이분 가족들이 우선 돈에 대해서 대단히 애착심이 있거나 돈에 대해서 깨끗하지 못하다"라며 "아니, 유엔에서 근무하는 동안 남편 건강보험의 피부양자로 돼 있는 게 얘기가 된다고 생각하나. 그걸 본인이 몰랐다고 하면 얘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시민은 "그러니까요"라며 호응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소 의아해 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날 야 3당이 일제히 "강경화 후보자 채택 불가" 방침을 굳힌 상황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야당을 비판하는 한편 강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던 까닭이다.

트위터 사용자 '@H***'는 "(유시민이) 너무 쉽게 (강경화를) 부적합하다고 한 느낌인데… 위기대처 능력이라… 잘 이해가 안되는데 좀 의외 #썰전 #강경화 #유시민"이라고 적었다.

'@j*****'도 "jtbc 썰전에서 왜 어용지식인 유시민조차도 강경화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을까? 언론의 힘인가? 악마의 편집인가? 도덕성과 리더십이 장관으로는 부적합한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g******'는 "유시민이 말한 위기대처능력은 의혹대처가 미흡하다인데, 외교부 주류가 반대할 만한 후보자라 외교부가 의혹대처를 적극적으로 안하고 있는 걸 강경화 탓으로 돌린 거임"이라며 "여자에 비외무고시출신도 서러운데 참 기가 막힘"이라고 꼬집었다.

'썰전' 녹화가 보통 월요일에 이뤄져 왔다는 점을 들며, 유시민의 진단은 지난 7일(수) 열린 강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s*****'는 "녹화는 강경화 후보자 청문회 전에 미리 해놓고(그때도 의혹제기에 대해서 제대로 검토없이 녹화),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의혹이 해명되었음에도 재녹화 없이 그대로 오늘 방송됨"이라고 추측했다.

'@f******'도 "유시민이 강경화 청문회를 보고도 똑같이 말한다면 유시민을 실컷 욕하겠지만, 청문회 보기 전에 녹화한 방송이니 그때 얻을 수 있는 정보 수준에서, 그게 지식인 유시민이 가질 수 있는 입장이었을거라 본다"고 여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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