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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2600억원 규모 2차 그랜드 세일 개시…부실저축은행 보유 신탁부동산 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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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는 오는 15일부터 2600억원 규모의 2차 그랜드세일(Grand Sale)을 개시한다.

이는 지난 3월 1차 그랜드 세일에 이은 것으로, 이번 세일에서는 부실저축은행이 보유한 신탁부동산 32건(총 감정가 2680억원)이 대상이다.

그랜드 세일은 올해부터 도입된 것으로, 투자자들이 공매정보 접근성과 투자 편의성 등을 위해 그동안 개별적, 비정기적으로 공매를 실시하던 신탁부동산을 한데 모아 매분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공매방식이다.

지난 3월 1차 그랜드 세일에서는 다양한 부동산에 대한 다각적인 홍보 등을 통해 약 1200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예보 측은 "이번 2차 그랜드 세일에서도 소규모 투자가 가능한 상가, 아파트부터 골프장, 복합리조트 사업부지, 콘도에 이르는 다양한 부동산이 매물로 나와 실수요 뿐만 아니라 투자목적으로도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물로 나온 부동산 가운데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 팰리스 상가(3개호)는 인근에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롯데월드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기도 고양시 풍동 서광미르프라자 상가(16개호)는 주변에 경의 중앙선 백마역과 중소아파트 단지, 학교, 공원 등으로 주거지역 내 위치하고 있고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다.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비바비치콘도는 지하 1층~4층(100호실) 가족형 신축 콘도로 현재 공정률 90%인 미완공 사업장이지만 제주공항에서 약 25분, 애월해안도록에서 5분 거리이며 관광지 부근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예보관계자는 "예보 공매물건이 신탁사를 통해 직접 매입함으로써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으며 4천만원부터 4백억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고 전국에 산재해 투자자로서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며 "투자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보는 그랜드 세일 관련 공매정보를 예보공매정보시스템(K-Asset)과 예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예보공매정보시스템에 회원으로 가입해 신청하면 부동산 매각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메일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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