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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감독 칭찬 "류현진, 올해 최고 투구…기회 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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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노컷뉴스DB)

 

6일(한국 시각) 워싱턴과 홈 경기에서 나름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안은 류현진(30 · LA 다저스). 이날 7이닝 동안 4탈삼진 7피안타(1홈런) 4실점하며 팀의 2-4 패배의 책임을 지게 됐다.

뜨거운 팀의 선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불펜으로 등판한 바 있다. 시즌 6패째(2승)를 안으면서 다시 롱릴리프, 불펜으로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공언했다.

3년 만의 7이닝, 또 시속 150km 이상 투구를 펼친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모양새다. 여기에 다저스가 이날 코디 벨린저, 애드리안 곤살레스 등 주전들을 대거 선발에서 빼면서 정상적인 전력도 아니어서 류현진이 승리를 이끌기는 쉽지 않았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에게 또 다시 선발 기회가 올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다음 선발 등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구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오늘 투구는 매우 좋았다"면서 " 올 시즌 류현진의 최고 경기 내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이 많은 확신을 갖고 나왔다"면서 "직구에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 커터 다 좋았고, 선발투수로서 잘 해냈다"고 호평했다.

살짝 아쉬운 평가도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은 "앤서니 렌돈과 상대할 때 풀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된 것은 타자가 잘 읽은 걸로 보인다"면서 "4회 투아웃에서 맷 위터스에게 안타 맞고 2점을 준 건 직구가 아니라 브레이킹 볼이었으면 경기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칭찬이 더 많았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2015년 어깨) 수술 후 7이닝을 소화하고 100개 넘게 던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뭔가 쌓여가는 게 있지 않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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