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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참 회동…바른정당 "바늘 허리에 실 꿰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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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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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기준 마련 등 협치 방안 논의

여야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첫 정례회동을 열고 새 정부 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기준 마련 등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에 반발해 불참했다.

인사 나누는 국민의당(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참석자들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불참에 입을 모아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여야정 협의체, 청문회 기준 마련 소위원회 등 여야 협치를 위한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교환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가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의논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언론을 통해 정우택 원내대표의 참석을 간곡하게 말씀드렸는데, 곧 참석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운을 뗐다.

정 의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국내외적으로 어느 것 하나 순탄치 않은 때에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회동에 나와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정우택 대표가 오면 국회 주도의 여야정 합의체를 제안하고, 인사청문회 기준을 함께 논의하려 했다"며 "추경이나 정부 조직 개편에 관해서도 논의하면 좋은데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우리도 그런 문제에 대해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민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이 국민에게 보여주기식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해야 하고, 그걸 통해서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기준을 정하는 소위를 만들어서 전문가와 논의하면 어떨까 한다"며 "국민의당이나 우리 당에서 소위를 맡아 객관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야당 시절 요구했던 청문회 기준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아무리 바빠도 실을 바늘 허리에 꿰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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