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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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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화학 합성 의약품 생산에 주력해온 국내 제약업계가 최근 생물에서 채취한 물질을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국내 196개 제약사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곳은 54곳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국제약협회가 올해부터 명칭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바꾸기도 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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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램시마를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로 미 FDA 허가를 받아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LG과 CJ, 종근당 등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 신약의 경우 통상 개발까지 10년 이상이 걸리고 자금도 1조원 가량이 투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는 개발 비용과 기간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에 많게는 40%까지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하다. 효과는 오리지널 약과 비슷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큰 것이다.

다만 제조 과정이 화학의약품에 비해 까다롭고 임상시험도 거쳐야 해 중소 제약사가 뛰어들기에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이같은 틈새를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적극 공략하며 바이오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오는 2019년까지 주요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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