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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선거구 "오라동·아라동 독립시켜야"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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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결과 오라동 분구 82.9%, 아라동 분구 78.8% 찬성

강창식 제주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장이 지난 2월 원희룡 지사에게 도의원 정수 43명 확대 권고안을 제출하고 있다. (자료사진)

 

제주도의원 선거구를 2곳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제주시 '오라동'과 '아라동'을 독립선거구로 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도의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25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선거구 분구와 관련한 주민 여론조사를 공개했다.

분구 대상은 인구상한을 초과한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와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로, 여론조사는 지난 11~19일까지 해당지역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6선거구의 '오라동'과 제9선거구의 '아라동'을 별도의 독립선거구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우선 제6선거구의 경우 '오라동'을 별도 선거구로 하고 '삼도1동'과 '삼도2동'을 하나로 묶는 방안에 대해 주민 82.9%가 찬성했다.

삼도1동을 독립선거구로 하고 삼도2동과 오라동을 한데 묶는 것에는 7.7%만 찬성했고 '삼도2동'만을 별도로 빼내는 안은 3.6% 찬성에 그쳤다.

또 제9선거구는 '아라동'을 독립선거구로 하고 '삼양동'과 '봉개동'을 한 선거구로 하는 안에 78.8%의 주민이 찬성했다.

봉개동을 아라동과 합치는 데는 15.6%만 지지했다.

여론조사는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해 1대1 개별 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5% 수준이라고 획정위는 밝혔다.

여론조사에는 제6, 9선거구의 6개 동 주민들이 각 300여 명씩 참여했다.

선거구획정위는 여론조사 결과가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찾아가는 지역공청회' 결과와 비슷했다며 지역공청회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7~8월중 '제주특별자치도 설치와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개정을 전제로 선거구 획정 보고서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월 의원 정수를 2명 확대해 43명으로 증원하는 제주특별법 최종 권고안을 원희룡 지사에 제출했다.

인구상한을 초과한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와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를 각각 분구해 정수를 2명 늘리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주민등록 인구수를 기준으로 제주도의원 선거구의 인구상한은 3만 5444명, 하한은 8851명이며 제6선거구는 3만5640명으로 196명이 초과됐고, 제9선거구는 5만2425명으로 1만6981명이나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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