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했던 전주역 앞 대로가 문화광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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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그동안 자동차로 가득했던 전주역 앞 백제대로가 사람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전주시와 전주푸른운동본부, 전주생명의 숲은 24일 전주역 광장과 첫마중길에서 시민희망나무 헌수운동에 참여한 시민들과 인근 주민·상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마중길 시민희망나무 헌수 기념행사 및 문화행사'를 가졌다.

첫마중길은 이날 헌수자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 것으로 사실상 준공된 셈이다.

첫마중길은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앞으로도 문화장터와 벼룩시장, 버스킹공연, 예술경연대회, 이동형전시장 운영 등 문화와 예술로 가득 채워져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그간 유동인구가 적고 수많은 자동차만 지나쳐가던 전주역 앞 대로에 첫마중길이 들어섬으로써 전주역 주변 이미지를 과거 삭막했던 공간에서 사람과 문화, 생태로 넘치는 공간으로 개선시키고, 오랜 기간 침체됐던 역세권 경제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역에서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약 850m 구간에 조성된 첫마중길은 자동차보다는 사람의 도시, 콘크리트보다는 생태의 도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민의 길이자,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한 길로 조성됐다.

시는 열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과거 자동차와 유흥업소만 눈에 들어왔던 전주역 앞 대로에 문화광장과 명품가로숲을 조성하고, 워터미러와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시는 첫마중길을 자동차가 지나쳐가는 도로에서 사람과 문화로 가득한 거리로 만들어 역세권 경제도 되살릴 계획이다.

첫마중길에는 또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로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도 담겨있다. 이를 위해, 시는 백제대로의 기존 직선형도로를 완만한 곡선으로 바꿨다.

이러한 첫마중길이 조성되면서, 서부신시가지 등 신도시지역으로의 경제와 소비 중심축 이동으로 유동인구가 적고 문을 닫는 상점만 늘어났던 전주역 일대에는 지난 1981년 전주역이 현재 위치로 이전한지 30여년 만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첫마중길 문화광장에 워터미러와 화장실, 커뮤니티 공간, 휴게·편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채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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