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과 원주민이 하나되는 '더불어 사는 수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수원시, 다문화지원정책 추진

지난 21일 열린 제10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에서 다문화를 상징하는 '오색떡'을 자르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외국인 주민들. (사진=수원시 제공)

 

2013년 한국에 온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 구릉 프라타나(26)씨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2년전 수원으로 이사를 온 그는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고 친구도 많이 사귀는 등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문화를 쉽게 접하는 디딤돌로 삼았던 것dlek

이처럼 외국인주민들이 언어와 문화 등 한국에 와서 겪는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같은 문제들을 풀어주기 위해 수원시가 다문화지원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역내 외국인 주민은 5만 1258명으로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1만 1479명에서 9년 만에 4.5배 가까이 증가한 것.

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안산시, 서울 영등포구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인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 외국인 주민들 정착 돕기 위한 맞춤형 다문화정책

수원시는 다문화에 대한 한국 원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을 펼쳤다.

지난해 초등학생, 교사, 동주민자치위원, 부녀회원 등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추진한 것.

소통의 어려움으로 생활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외국인 주민 생활 안내서'를 제작해 나눠주어 이해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 언어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부모를 위해 전문 강사가 집을 방문해 4~9세 자녀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다문화가정 자녀 방문학습지원'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 결혼이민자 등 이주여성들도 지원

시는 결혼이민자들이 맞춤형 취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주민 여성의 자활공동체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는 '이주여성 자활공동체 인큐베이팅' 사업을 지난해 가을부터 펼쳐 나가고 있는 것.

수원시 다문화 지원사업은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중심으로 현재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중국·베트남·네팔 등 12개국 외국인 주민 73명으로 구성된 SNS 시정 홍보단 '다(多)누리꾼' 위촉식도 가졌다.

수원시 외국인주민으로 이뤄진 '다누리꾼'들(사진=수원시 제공)

 

'다누리꾼'은 다문화정책·관광정보 등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원시 정책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 적응에 어려움 겪는 다문화 청소년 지원

수원시는 어른보다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들을 보듬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9~24세 '이주배경 청소년'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을 지원한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다문화 가족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결혼 이민자가 한국인 배우자와 재혼해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 탈북 청소년, 제3국 출생 북한 이탈 주민 자녀를 이르는 말이다.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위탁형 다문화 대안학교인 '다모아 학교', 글로벌도서관, 한국사회초기적응지원프로그램, 통합자원봉사단 '꿈틀'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문화예술단', '글로벌 리더 양성 해외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16~24세)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운영을 시작한 '글로벌 다문화특성화 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를 통해 지동·세류초등학교를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선정했다.

또 6개 협력학교를 선정해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어 교육', '이웃 나라 문화체험', '또래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원주민 아이들과 다문화 아이들이 어우러 질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한편 수원시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축제를 추진하고 있고 올해도 지난 21일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에서 5천여명이 참석해 '제10회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가졌다.

염태영 시장은 축제장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가장 살기 좋은, 모든 이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다문화도시'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