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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받을 돈 4천74억달러…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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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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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받을 돈에서 갚을 돈을 뺀 순대외채권이 1분기 40억 달러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3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외 채권에서 채무를 뺀 순 대외채권은 4천7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은 8천131억달러로 전분기보다 287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의 기타금융 기관과 비금융기업으로 구성된 기타부문에서 216억 달러 증가해 대외채권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한은의 외환보유액을 비롯한 중앙은행(38억달러), 예금취급기관(32억달러) 등의 채권도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4천57억 달러로 247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 장기외채가 각각 102억달러, 145억 달러 늘었다.

총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단기외채비중은 28.4%로 전분기(27.6%)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또 준비자산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단기외채비율은 30.7%로 전분기(28.3%)에 비해 2.4%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1분기 단기외채비중과 단기외채비율이 모두 소폭 증가했지만 대외건전성 면에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채무를 부문별로 보면 예금취급기관이 1천753억달러(43.2%)로 전분기보다 29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타부문은 1천309억달러(32.3%)로 75억달러 많아졌다. 일반정부와 중앙은행은 759억달러, 236억 달러로 각각 85억 달러와 59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1분기 말 2천365억 달러로 전분기(420억 달러)보다 420억 달러 감소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말 이후 2분기만이다.

한은은 대외금융부채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주로 비거래요인에 의해 대외금융자산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으로 외국인 보유 주식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대외금융자산은 전분기보다 648억달러 증가한 1조 3천4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거주자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가 각각 3천214억달러와 3천361억달러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투자가 직접투자를 추월한 경우는 지난 2008년 9월말 이후 처음이다.

대외금융부채도 전분기 대비 1천68억달러 증가한 1조 680억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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