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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대강 감사에 "그들은 노무현 자살을 MB탓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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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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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나라 운영하면 이 정권도 곧 어려움 처할 것"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상남도지사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사업 정책감사' 지시와 관련, "그들은 노무현(전 대통령) 자살을 MB(이명박 전 대통령) 탓으로 여긴다"며 "이런 식으로 나라 운영을 하면 이 정권도 곧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치산치수의 전형으로 훌륭한 업적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는 홍수와 한해(旱害·가뭄 피해)가 없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지사의 '자살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 직전에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지난 3월18일 대선 출마선언 회견에서도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원 재판을 언급하면서 "유죄가 되면 노무현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좌파 언론과 문 대통령이 합작해 네 번째 감사 지시를 하는 것은 정치적 보복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며 여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4대강 사업 이전에도 낙동강에는 여름철이면 녹조가 파랬다. 어릴 때부터 낙동강 변에 살아서 잘 안다"며 "오히려 4대강 사업 이후 수량이 풍부해져 녹조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조의 발생 원인도 모르는 얼치기 환경론자들이 4대강 사업 탓을 하고 있다. 이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면서 건설 현장에 드러눕던 어느 야당 지도자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홍 전 지사는 "4대강 보로 인해 홍수와 한해가 없어졌다. 그것만 하더라도 1년에 수십조 원의 이득을 보고 있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시작부터 헛발질"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어설픈 환경론자들의 무지한 주장을 받아들여 4대강 보를 허물자는 정책은 무식의 소치"라며 "4대강의 지류, 지천 등 비점오염원에 대한 수질개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녹조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물의 유속이 보 때문에 4분의 1 정도로 느려졌다고 녹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즉, 유속과 녹조 발생은 관계가 없다는 것"이라며 "4대강 지류 개선사업은 30조원 이상이 드는 사업이라서 추진을 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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