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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국내 첫 우승 실패…김자영 5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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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사진=KLPGA 제공)

 

박인비(29)의 국내 첫 우승이 김자영(26)에게 막혔다.

박인비는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자영에 3홀 차로 패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8승(메이저 7승)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이뤘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4승을 챙겼다. 그런데 유독 국내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16번 출전해 준우승만 5번 차지했다.

결승까지 순항했다. 3연승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김지영(21)과 김예진(22), 이승현(26)을 연파했다.

박인비도 결승 진출 후 "만약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정말 기다려왔던 우승이기 때문에 기쁨과 성취감이 클 것"이라면서 "하지만 마음이 앞서면 안 되는 것이 골프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잡고 지키는 골프를 하도록 하겠다. 조급함만 없애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박인비 못지 않게 김자영도 우승이 간절했다.

김자영은 2012년에만 3승을 거두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매치플레이 우승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2012년 8월 SBS 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상금랭킹 57위로 60위까지 받는 시드권을 힘겹게 챙겼다.

김자영이 분위기를 잡았다. 2번홀을 따낸 뒤 4번홀을 내줬고, 7번홀과 8번홀을 나눠가졌다. 하지만 9번홀을 잡으면서 전반 9홀에서 1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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