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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도부 줄사의…김주현 대검 차장도 "직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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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지도부 공백 사태 가시화

김주현 차장검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차기 검찰총장 유력 후보였던 김주현(56·연수원 18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직을 수행하는 동안 국민을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이제 원활한 검찰 운영을 위하여 직을 내려놓을 때라고 생각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창재 법무부 차관도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이 차관은 "그동안 법무부 장관직무대행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법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과 이 차관의 사의는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태로 인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감찰을 받게 되면서 관계기관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지만 청와대는 규정에 따라 감찰 종료시까지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 행보에 따라 검찰개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의 서울중앙지검장 임명까지 더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김수남 검찰총장이 물러난 뒤 총장 대행, 이 차관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뒤 각각 업무를 대행하며 조직을 이끌어왔다.

이들의 사의 표명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법무부 장차관과 검찰국장, 검찰총장, 대검찰청 차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수뇌부들이 모두 사의를 표명하거나 공석인 사상 초유의 사태에 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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