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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표수리 거부당하고 좌천돼 감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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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사의' 표명만 수용하고 '사표' 수리는 거부해 좌천성 인사조치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브리핑을 열고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대구고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이른바 '돈봉부 만찬사건'으로 감찰을 받게된 뒤 사의를 표명했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사표수리를 거부당하고 좌천된 상태에서 감찰조사를 받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이들에 대한 사표수리 없이 이 지검장을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안 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했다. 문책성 인사다.

이 지검장 자리에는 윤석열 대구고검 검사를 승진 임명했고, 안 국장 자리에는 박균택 현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전모)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인사는 최근 돈 봉투 만찬 논란으로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의 사의 표명은 수용했지만 사표 수리는 하지 않았다.

윤 수석은 두 사람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감찰이 진행중"이라며 "감찰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징계 규정에 따르면 중징계가 예상되는 비위 연루 공무원의 사표는 감찰이나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리가 안 된다.

진경준 전 검사장도 지난해 3월 넥슨 주식 매매로 120억 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논란이 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자 사표를 냈지만 수리를 거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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