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를 앞두고 고민 중인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29)가 매치플레이 2연승을 달렸다.
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27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둘째 날 양채린(22)을 2홀 차로 제압했다.
2연승 승점 2점을 기록한 박인비는 역시 양채린, 이선화(31)를 연파한 안송이(27)와 19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도입으로 64명의 선수가 4명씩 조를 이룬 뒤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첫 날 이선화를 6홀 차로 압도한 박인비는 둘째 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초반 양채린에 잠시 리드를 내주기도 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1홀 리드를 잡았다. 1홀 차 리드를 이어가던 16번홀을 버디로 따냈고, 2홀 차에서 17번홀을 비기면서 18번홀을 치르지 않고 승부를 매조지었다.
고진영(22)과 최혜정(26), 김해림(28), 김예진(22), 김자영(26), 오지현(21), 박지영(21)도 2연승을 달리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민지(19)도 2연승을 기록했지만, 같은 조 박주영과 동률을 이뤘다.
조별리그에서는 승 1점, 무 0.5점이 주어진다. 3라운드 종료 후 포인트 1위가 16강에 진출하고, 동점이면 서든데스 연장을 치러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올해 한 번씩 우승을 차지한 김지영(21)과 이정은(21), 김민선(22)은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지영은 허윤경(27)에게 1홀 차로 패했고, 이정은은 김현수(25)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정연주(25)에 5홀 차로 졌다. 이정은은 1승1무, 김지영과 김민선은 1승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