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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靑 거수기 노릇? 이번 여당 확실히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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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권 초기, 성공 이끌 원내대표가 목표
- 국민 목소리 전달, 문제 제기도 하겠다
- 내각 참여, 연대의 틀 환영한다
- 협치 수준은 논의 후 결정할 것
- 일자리 추경 10조, 진정성 갖고 설득
- 공공서비스 일자리 절대적으로 필요
- 협치 위한 당청간 협력 요청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우원식(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홍영표 의원과의 표 차이가요, 단 7표. 정말 박빙 승부였습니다. 사실 우 의원은 당내 386 운동권 그룹의 맏형. 개혁파의 대표 격이고요. 홍영표 의원은 친문계의 핵심인사, 대표격으로 맞붙은 거라서 더 주목됐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은 친문 대신, 개혁파 원내대표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이만저만 어깨가 무거울 것 같지 않은데 직접 만나보죠.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우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우원식>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우원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우 씨가 흔하지 않은 성인데 우상호, 우원식 또 우 씨가 되셨어요. (웃음)



◆ 우원식> (웃음) 그게 17대 때 우 씨가 많이 들어왔어요.

◇ 김현정> 그러네요.

◆ 우원식> 그런데 3선이 되다 보니까 그게 이제 그렇게 됐네요.

◇ 김현정> 재수 끝에 성공하신 소감 어떻습니까?

◆ 우원식> 정말 어깨가 무겁고요. 당정청 간의 협력 또 야당과 협치, 국민과 끊임없는 소통. 이게 핵심적인 3대 과제인데 이거를 잘 이끌어서 집권 1년차를 정말 성공적으로 이끌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돼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 김현정> 그래요.

◆ 우원식> 특히 이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정말 야당과 과감하게 협의하면서 일을 잘 해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사실 지난 박근혜 정부 때를 생각해 보면 내내 따라다니던 비판이 여당이 거수기 역할한다, 수직적인 당청 관계다 이 얘기를 계속 했거든요. 이번 여당은 좀 다르겠습니까?

◆ 우원식> 이번 여당은 확실히 다를 겁니다.

◇ 김현정> 확실히요?

◆ 우원식> 네.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 김현정> 어떻게요?

◆ 우원식> 하나는 17대 저희가 여당일 때 우리 모습이 하나의 반면교사고요. 그때는 과도한 개혁 요구를 하고 당청이 아주 혼란스러웠고요. 그러면서 결국 그게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던 면이 있고요. 또 하나의 반면교사는 지난 정권이죠. 여당이 전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청와대와 아주 수직적인 관계가 돼 있는. 그러면서 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청와대에 전달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한 이 불통의 문제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두 가지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워낙에 국민들의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 김현정> 물론이죠.

◆ 우원식> 국민의 민심에 민감한 곳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당청 간에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서 질서 있게 해나가고 협력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정당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임무,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 그것을 끊임없이 하는 걸 통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문제 제기도 하고.

◇ 김현정> 문제제기도 하고?

◆ 우원식> 그렇게 해서 목소리를 전달하는 그 역할을 두 가지를 같이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확실하다고 저한테 선언하셨어요. 약속하셨어요.

◆ 우원식> 네, 네.

◇ 김현정> 사실 이제 당청 관계보다 더 어려운 숙제는 다른 당과의 관계입니다. 120석밖에 안 되고, 협치라는 게 이게 말이 쉽지 구체화하자면 상당히 어려운 건데. 우 원내대표님, 지금 다른 당 말들을 제가 매일 인터뷰하면서 종합해 보면 이런 얘기들을 하세요. 개별 의원별로 내각 참여하라고 접촉하지 말아 달라. 그리고 정책공조도 개별 개별 사안으로 하지 말고 뭔가 시스템을 만들어서 계속 우리가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달라. 이런 요청들을 하십니다. 이것은 사실 상당히 큰 폭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거든요?

◆ 우원식> 네네.

◇ 김현정> 내용상으로는 거의 연정에 가까운. 가능합니까?

◆ 우원식> 저는 뭐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내각에 참여하는 것을 개별 개별 의원들한테 하는 것은, 그건 안 되죠. 그 개별 개별 의원이 그 당의 상징적인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분들한테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그 당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 김현정> 일단 그건 아니고?

◆ 우원식> 예. 그건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이고요.

◇ 김현정> 네, 네.

◆ 우원식> 그리고 우선 저도 계속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지난 대선 과정의 공통 공약이 있잖아요. 서로 하겠다고 하는 것. 그런 것들도 상당히 폭이 넓고 많습니다. 그것을 순서를 정하고 그래야 될 텐데. 그런 것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해서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개혁 입법, 또는 제도 개혁에 관해서 서로 연대의 틀을 만들고 서로 논의의 틀을 만드는 것은 아주 적극적으로 환영할 일입니다. 저도 어제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조금 정리를 해서 이번 한 일요일쯤 돼서는 그런 구상을 밝히려고 하는데요.

◇ 김현정> 그러세요?

◆ 우원식> 그런 제안에 대해서는 아주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김현정> 그게 그냥 내용상의 연정입니까, 아니면 정말 형식으로도 연정이 될 수 있는 거예요?

◆ 우원식> 저는 이제 연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 협치의 수준을 어떻게 할 거냐 하는 문제인데요. 그것은 이제 지금으로서는 쉽게 꺼내기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지난 대선 과정이 자유한국당으로 보면 자유한국당 소속의 대통령을, 대통령이 탄핵이 돼서 치러진 대선이기 때문에 그 갈등의 골과 깊이가 굉장히 큰 것이거든요.

또 국민의당은 뿌리는 같다고 합니다만 지난 대선과정에서 아주 세게 경쟁했던 사이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감정도 많이 상했을 수 있고요. 그런 속에서 협치를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과 우선은 충분히 협치를 위한 기초 토론 또 대화 이런 것들이 필요하죠. 그걸 토대로 해서 이런 공동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 그리고 신뢰의 정도, 이런 거에 따라서 협치의 수준이 정해질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연정까지 얘기하는 건 좀 무리다라는 입장이 지금 우 원내대표도 그쪽이신 것 같고.

◆ 우원식> 아니, 그러니까 그건 그냥 무리다가 아니라, 수준은 논의하는 정도에 따라서 결정돼 갈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왜냐하면 전병헌 정무수석은 그거 아니라고 하셨거든요. 아니라고 하셨길래. 그럼 조금 온도 차이가 있네요.

◆ 우원식> 세상 일이 뭐 완전히 문을 닫을 일이 어디 있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나서 일주일 동안 정말 파격적인 행보들 신속한 행보들,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왔습니다. 야당에서는 지금 어제 신임 원내대표가 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나 또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대표 이런 분들은 잘하시지만 조금 인기영합 근시안적인 행보는 아니냐. 특히 자유한국당에서는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다 이런 비판을 어제 하셨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우원식> 지금 이제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이 인수위가 없기 때문에 인수위를 통해서 여론을 이렇게 알아보고 이런 과정이 없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우원식> 그래서 실제로는 지난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 국민들에게 정말 지금 시급한 문제들, 이런 것들을 충분히 점검을 했고요. 그리고 취임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초기 100일 안에 그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어떤 신호랄까.

◇ 김현정> 방향?

◆ 우원식> 시급한 문제 해결이랄까, 이런 것들은 바로 바로 해야죠.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까지 내놓은 조치들, 그런 것들은 정말 그동안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여서 외치던 것들이에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한다거나 또 미세먼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거나 또.

◇ 김현정>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도 있었고.

◆ 우원식> 그렇죠.

◇ 김현정> 세월호.

◆ 우원식> 비정규직 교사 순직을 인정한다거나 이런 것은 정말 가슴에 맺혀 있는 것들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한 것은 저는 이해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이제 원내대표로 새로 뽑혔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협의하고 그렇게 해 나가겠다. 그러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 좀 선의로 봐주십사 부탁드립니다.

◇ 김현정> 선의로 봐달라. 당장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게 이낙연 총리 청문회하고 일자리 추경 10조 원 하는 거. 이건데요. 이 일자리 추경 10조에 대해서는 야당은 반대 기류입니다. 이건 어떻게 설득할 생각이세요?

◆ 우원식>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저는 민생에 관련해서 두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불공정한 질서가 우리 사회를 정말 해쳤거든요. 갑의 횡포, 을의 눈물. 소의 갑을 문제로 사회에 노출이 됐는데 그 문제를 정상적으로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게 하나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부족한 일자리를 만드는 겁니다. 그런데 부족한 일자리는 여러 가지 검토를 쭉 해 보면 특히 우리나라에 부족한 게 공공 서비스, 사회 서비스 일자리가 아주 절대적으로 부족하거든요.

거기 일자리가 부족하니까 서비스업종의 개인 서비스업들이 아주 경쟁이 심하고 또 거기에서 문제가 많이 생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인력이 남아서 비정규직이 점점 늘어나고 이런 일자리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그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마중물로 공공서비스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어쨌든 그런 그동안의 판단과 검토 속에서 나온 건데. 혹시 이것이 인기영합적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쓸데없는 일자리 만드는 것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를 해 주시는 것 같은데.

◇ 김현정> 그런 우려인 것 같아요, 야당의 우려.

◆ 우원식> 저희가 만나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자세히 토론하고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은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드리고 납득시키는 과정을 잘 거치면서 또 그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그분들과 상의도 하고 토론도 해 나가겠습니다.

◇ 김현정> 우원식 원내대표님, 아까 전에 거수기 노릇 우리 안 하겠다, 17대 때 봐라. 그때는 참 당청 간에 오히려 개혁을 하도 많이 요구해서 갈등이 있을 지경이었다 얘기를 하셨잖아요. 내일 모레 대통령 처음 만나시죠?

◆ 우원식> 네,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당의 원내대표 자격으로 어떤 요청을 제일 먼저 하시겠습니까?

◆ 우원식> 지금은 당청 협력이 중요하고 협치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네.

◆ 우원식> 당청 협력은 우리가 하면 되는데 협치를 해 나가기 위해서 대통령도 협치가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너무 잘 아시는 거고요. 협치를 해 나가기 위해서 당청 간의 협력이 정말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청 간의 협력이 잘 돼야 그 내용을 가지고 또 야당과 대화도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다방면의 당청 협력 이런 것들을 요청을 하겠고요. 그래서 충분히 당청 간에서도 정말 밀도 있고 내용 있는 대화, 이런 것들을 요청해 나갈 생각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네, 알겠습니다. 어떻게 잘 해 나가시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우원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민주당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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