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3패 균형을 맞춘 워싱턴과 보스턴. (사진=워싱턴 위저즈 트위터)
NBA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홈 어드벤티지를 받는다. 1~2차전을 홈에서, 또 5차전과 7차전을 홈에서 펼친다. 순위가 낮은 팀은 3~4차전과 6차전을 홈으로 가져간다.
동부 컨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4위 워싱턴 위저즈의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홈 어드벤티지가 얼마나 중요한가 보여주는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1, 2차전과 5차전은 보스턴이, 3, 4차전은 워싱턴이 잡았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는 홈 팀이 다 이겼고, 13일(한국시간) 6차전 역시 홈 팀이 차지했다.
워싱턴은 워싱턴 DC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6차전 홈 경기에서 보스턴을 92-91로 격파했다. 이로서 양 팀은 3승3패 균형을 맞췄다. 7차전은 보스턴 홈인 TD가든에서 열린다.
시리즈를 돌아보면 7차전 역시 홈인 보스턴의 승산이 높을 수밖에 없다.
홈 이점을 가지고도 워싱턴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종료 7초를 남기고 알 호포드에게 2점을 허용해 89-91로 뒤졌다. 특히나 워싱턴은 홈에서 지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7연패 늪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악몽은 존 월에 의해 끝났다. 워싱턴은 곧바로 작전타임으로 팀을 정비했다. 사이드라인 패스는 월에게 넘어갔고, 월은 에이버리 브래들리를 앞에 둔 채 그대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은 3.5초. 승부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워싱턴 에이스 월이지만, 사실 승부처에서는 썩 강하지 않았다. 10초 이내로 남은 상황에서 역전을 노리는 3점포를 6번 던져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날 워싱턴을 구한 3점슛이 첫 클러치 3점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