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혹시 판교의 '등대'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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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등대", "시내 한복판의 오징어 잡이 배"

이 말들은 국내의 게임 회사를 비꼬아 말하는 표현들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는 제때 퇴근하기 어려운데다, 야근하는 경우가 잦아 건물에 불이 밤새도록 꺼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작년에만 게임 개발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넷마블은 직원들의 연이은 개발자들의 사망사고에 '과로사' 논란이 일었다. 과로가 직접적 사망 원인이라고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강도 높은 노동환경에 대해 문제 제기 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야근과 주말 근무를 없애고 탄력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의 일하는 문화 개선을 시행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4월, 위메이드 아이오 '이카루스 모바일'팀의 8개월 크런치 모드가 논란이 됐다. 크런치 모드란 게임 업계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 내 초과 근무를 도입하는 근무 방식을 의미한다.

보상안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당사자들과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내려온 근무 지시인 데다가 8개월이라는 장기간 때문에 내부 반발은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사측은 우여곡절끝에 크런치 모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다른 업체 사정은 어떨까. 여전히 게임 산업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현재 진행형이다. 위법적인 노동 착취 행태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노동 환경이 비단 게임업계에만 있는 걸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주변에도 '일을 강요하는 문화'는 많다. 우리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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