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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韓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에 애도 표명, "사고처리 만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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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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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리커창 등 중국 지도부 웨이하이 참사에 애도 표명, 오늘 조사내용 브리핑

(사진=웨이보 캡처)

 

9일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발생한 한국국제학교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참사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사고 처리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주중 한국대사관과 칭다오(靑島) 총영사관 주관으로 웨이하이시에 사고대책본부를 차린 현장대책반은 9일 쑨리청(孫立成) 산둥성 부성장 등 현지 정부 담당자와 면담에서 시 주석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은 사실을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외국인 자녀들에게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애도와 함께 신속한 사고원인 조사와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총리 역시 사고의 중대성을 강조하며 성(省) 정부 차원에서 쑨 부성장이 이번 사고조사 팀장으로 각계 부문을 총괄하고 사후 처리도 지휘하도록 지시했다.

쑨 부성장은 "중국 가족에게 벌어진 사고라는 자세로 이번 사건 처리에 임하겠다"며 유족들과 한국 정부에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쑨 부성장과 웨이하이시의 쑨수타오(孫述濤) 서기, 장후이(張惠) 시장 등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밤 한국 측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서 법의학자 등 전문가를 초빙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신원확인을 위한 DNA 감정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국자가 10일 오전 9시(현지시간) 유족과 언론을 상대로 사고 조사 내용 등을 상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에 전화를 걸어 유치원 버스 사고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처리를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외국인에게 벌어진 특정 사고와 관련해 시 주석을 비롯해 중국 정부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의를 표시한 것에 대해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즘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을 지나던 '웨이하이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버스가 앞서 가던 쓰레기 운반차를 추돌한 뒤 앞 쪽에 불이 나면서, 타고 있던 원생 11명과 버스 운전기사 1명 등 1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중국 공안당국은 전담팀을 구성해 통학버스가 앞서 가던 쓰레기차와 추돌한 경위와 화재 원인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사망한 유치원생들의 시신은 웨이하이 빈의관에 안치됐지만 버스가 모두 불에 타면서 시신이 크게 훼손돼 DNA 검사 결과로 신원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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