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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패배 인정 "변화의 열망 부응하기엔 많이 부족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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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여, 새 대통령 미래로 나가길 희망"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대위 개표상황실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35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국민의당 개표 상황실을 방문해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맙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 후보가 등장하자 캠프 관계자들은 모두 일어서 발언이 시작될때까지 긴 박수를 보냈고, 일부 지지자와 당직자들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떨궜다.

여의도 모처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를 지켜본 안 후보는 개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게 전개되자 패배를 인정했다.

짧은 기자회견 후에 자리를 뜬 안 후보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일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낀 채 자택으로 향했다.

국민의당은 10일 선대위 회의를 개최해 이번 대선 결과를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겸 당 대표는 "사실상 출구조사와 지금 현재의 개표 진행상황을 보면 우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내일 선대위를 소집해서 후보와 함께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입장에서 분석할 것은 분석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은 나가는데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의 거취와 국민의당의 진로를 두고 벌써부터 여러 섣부른 관측들이 나오는 만큼 이번 대선 패배의 상흔을 당이 어떻게 추스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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