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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투표율 오전 9시 9.1%, 빗속에도 투표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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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투표일인 9일 전북 전주시 평화1동 주민센터에는 빗속에서도 투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전북지역은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지만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전북지역 투표율은 9.1%이며 전국 평균은 9.4%다. 높은 사전투표율 때문에 전북지역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장수군이 11.8%로 가장 높고, 진안 11.3%, 무주 11.2%, 남원과 임실이 각 10.9%, 익산 전주 완산 9.0%, 익산 8.9%, 전주 덕진 8.4, 군산 8.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제외한 수치다.

앞서 지난 4일과 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북지역 유권자 10명 중 3명 가까이 미리 투표를 마쳤다.

전북지역 사전투표율은 31.64%를 기록해 전국 평균 26.06%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대선 전북지역 유권자 152만5626 명 중 48만2694이 미리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은 관심이 높은데다 이틀간의 사전투표일 덕에 2012년 18대 대선에서의 전북지역 투표율 77%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인증샷을 찍는 등 평온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다만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질 비가 투표율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현재 전북지역 강수량은 정읍이 12.9㎜로 가장 많고 부안 12㎜, 순창 10㎜, 군산 8.9㎜, 전주 6.8㎜ 등이다. 비는 20㎜가량 더 내리다 다음날 새벽쯤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빗속에서도 우산을 쓰고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전주 평화1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이동성(30) 씨는 "비뚤어지고 비정상이었던 것이 정상화되고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동서로 갈라지고 남북으로 분열됐던 것이 화합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전주 효자4동 제5투를 찾은 임정민(53) 씨는 "그동안 힘든 세상 살아왔지만 더는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스스로 주권을 행사해 마음 편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전북지역에는 615개 투표소가 차려져 있으며,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15개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된다.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유력 판정은 다음날 새벽 2시를 넘겨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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