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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닥] "장제원 김성태 복당 성공? 대가 엄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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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츠리지 않은 유담, 당찬 모습에 놀랐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월요일의 코너죠.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 분 모셨어요. 새미래정책연구소 허성무 소장님 어서 오세요.

◆ 허성무>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리고 바른정당 노원병당협위원장이죠. 이준석 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전투표하셨어요?

◆ 허성무> 네, 사전투표했습니다.

◇ 김현정> 하셨어요? 이준석 위원장은?

◆ 이준석> 저는 선거 당일날 이것저것 방송이 잡혀가지고 안 하면 안 됩니다, 사전 투표.

◇ 김현정> 제 주변에도 보니까 저 빼고 다 했습니다. 저만 쓸쓸하게 혼자 가서 하게 생겼는데.



◆ 이준석> 흔들리는 표심입니까? 왜 안 하셨습니까?

◇ 김현정> 제가 그날 너무 바빠가지고, 이틀 동안. 이렇게 하다 보니까 사전 투표로 결국 26.06% 나왔죠. 1107만 명이 이미 투표를 끝낸 상황. 이렇게 되면 전체 투표율도 올라갈까요?

◆ 허성무> 그렇습니다. 당연히 올라갈 거라고 보고요. 80%를 넘어설 거라고 봅니다. 원래 중앙선관위에서 사전에 얼마나 투표할 건지 늘 선거 때마다 조사를 하는데 그 조사치보다는 한 4, 5%가 낮아요. 그런데 이번에 조사해 보니까 85, 86% 나왔거든요. 그러면 80% 정도는 넘어서지 않을까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넘어설 거다? 이준석 위원장도 동의하세요?

◆ 이준석> 네, 저도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원래 대선은 높게 나오는 편이고요. 왜냐하면 총선이야 뭐 후보들 잘 알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투표장에 안 나가지만 대선은 이미 방송에서 많이 후보들에 대해서 알려줬기 때문에 아마 선택의 고민이 별로 없으실 겁니다, 지금은.

◇ 김현정> 그나저나, 목이 왜 이렇게 잠기셨어요?

◆ 이준석> 저야 뭐 유세하고 다니니까. 오늘도 대구 있다가 지금 올라와서 찜질방에서 자고 왔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도 찜질방에서 주무셨잖아요?

◆ 이준석> 이게 참 정치라는 게 고달플 때가 있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위원장이 후보만큼 열심히 뛰고 있어요, 지금 유승민 후보 옆에서.

◆ 허성무> 아마 유승민 후보한테는 천군만마 같은 사람일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여하튼 97년에 80.7%가 나온 게 대선에서 마지막 80% 넘은 거거든요. 과연 이번에 20년 만에 넘을 건지 말 건지, 이게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의 문자가 3당 대변인 인터뷰 하는 동안, 캠프 인터뷰하는 동안 많이 들어왔어요. 2411님은 '문재인 후보가 55% 득표로 당선될 걸 예상합니다.' 느낌표 세 개. 이렇게 찍어주셨어요. 반면에 김대규 님은 '홍 캠프의 예측이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닌 듯합니다. 70대, 80대 분들이 홍준표 찍겠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셨고요.' 2790님은 '안철수 후보가 뚜벅뚜벅 혼자 걷는 모습에 울컥했습니다. 이렇게 표심이 돌아선다.' 이런 문자들. 골고루 보내주시고 5949님은 '젊은이들의 참여로 기록적인 사전투표. 이게 예기치 않게 유승민, 심상정으로 쏠린 게 확연합니다.' 이렇게 문자가 골고루 오고 있거든요. 사전투표율 높은 게 누구한테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런 게 있습니까?

◆ 허성무> 그렇죠. 각 캠프는 각자 자기에게 유리하다고 다 말씀하는데 사실은 일반적인 지지율하고 비슷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문 후보 쪽이 유리하지 않겠느냐 보는 게 통상적인데 최근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유승민 후보나 심상정 후보의 상승이 있었어요. 그게 다 20, 30대에 집중이 됐기 때문에 일부 표가 그렇게 빠지는데 그 두 분이 가져간 표들이 결국은 홍준표 후보에서 약간 빠진 표, 또 안철수 후보 빠진 표, 문재인 후보 빠진 표를 골고루 다 성향별로 나눠 갖기 때문에 그 두 분이 오히려 덕을 좀 봤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동의하세요?

◆ 이준석> 사실 사전 투표라는 것도 저도 제 총선 때 독려해 봤지만 젊은층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사전투표 높다는 건. 왜냐하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제가 가서 할머니, 사전투표 하세요.' 이렇게 얘기해도 '아니, 당일날 돼서 노인정 가면 되는 건데 내가 왜 동사무소까지 가.' 이렇게 하신 분들이 많거든요.

◇ 김현정> 노인정에서 많이 투표하니까. (웃음)

◆ 이준석> 그러니까 사실 이게 도시지역도 이런데 농촌지역으로 가면 나이 드신 분들은 나중에 동네에서 하면 되지 뭐하러 동사무소 가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실제로는 젊은층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 허성무> 그 말씀이 맞는게요. 특히 시골 읍면단위는 선거관위에서 버스를 동원해서 오지 분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사전투표에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그 차이가 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럴 수 있어요. 청취자 1365님, '어젯밤 대구에서 이준석 씨 만났습니다.'

◆ 이준석> 진짜 갔는데 유세현장에서 '뉴스닥 너무 잘 들어요,' 이런 분들이 많아요.

◇ 김현정> (웃음) 목이 쉬었다는 거 이래서 그렇다는 거 감안하시고 이해하면서 들어주세요. 상한가 가죠. 이준석 위원장, 상한가 누구 고르셨어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상한가

 

◆ 이준석> 저는 이번에 '유승민, 심상정' 둘을 묶겠습니다.

◇ 김현정> 유승민, 심상정 두 사람.

◆ 이준석> 소위 2약이라고 불리는 두 사람.

◇ 김현정> 허성무 소장님, 상한가.

◆ 허성무> 저는 '세종대왕'을 골랐는데요.

◇ 김현정> 세종대왕?

◆ 허성무> 특이하죠?

◇ 김현정> 여기서부터 풀어보죠. 저희가 이순신 장군을 '행간'에서 한번 다룬 적은 있었는데 세종대왕이 대선 바로 전날 상한가? 왜요?

◆ 허성무> 왜냐하면 지난번 TV토론에서 유력 후보 두 분이 세종대왕을 존경하고 닮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어쨌든 유력 후보들 중에 누군가가 당선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당선된 분의 정책이라는 게 세종대왕을 닮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세종대왕의 애민사상이라든지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정신이라든지 그리고 화합과 통합의 정신, 소통의 정신, 이런 것들을 할 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또 그런 시대를 우리 국민들이 다 원하고 있는데.

◇ 김현정> 물론입니다.

◆ 허성무> 그런데 동시에 우리 국민들 한편의 바람은 뭔가 하면 그런 좋은 미래도 원하고 있지만 지난 세월 동안 쌓여 있던 이 적폐의 청산도 보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런데 과거 왕조시대는 누가 그렇게 할 수 있죠. 세종의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 태종이 한 시대를 정리를 해 줬죠. 태종의 손에 피가 묻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 좋은 시대가 열렸는데, 그런데 이런 현대주의 자유국가에서 그런 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오로지 법치의해서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태종의 역할은 누가 해 줘야 할 것인가? 그것은 국민들이 해줘야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국민이 태종의 역할을.

◆ 허성무> 그래서 국민이 태종이다. 그러면 국민은 어떻게 그 역할을 할 것인가. 결국 선거혁명이죠. 투표에 참여해서 정권교체를 시켜줌으로써 그런 태종의 역할을 국민이 해 주신다. 그리고 그렇게 뽑힌 대통령은 누가 되든지 세종의 역할을 해서 국민을 다 보듬고 가고 나라를 미래로 갈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오늘 세종의 리더십, 세종대왕을 상한가로 한번 뽑았습니다.

◆ 이준석> 결국 세종의 리더십이라는 게 태종에 의해서 정리된 것도 있긴 하지만 사실 세종 본인도 기득권도 싸울 때는 싸워야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 예전에 한글 창제할 때 보면 소위 안다는 사람들, 배운 사람들이라는 최만리 같은 학사들이 반대를 했죠. 왜 대중이 그러니까 민중이 글을 배워야 됩니까라고 했을 때 강단 있게 나선 것처럼 이번에 당선된 대통령도 그 부분을 챙겨야죠. 그러니까 기득권과의 다툼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중요한 부분 지적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국민'이 상한가네요, 국민이 상한가.

◆ 허성무>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국민이 상한가. 멋진 말씀. 이준석 위원장의 상한가 가보죠. 유승민, 심상정 이른바 2약. 1강 2중 2약 할 때 그 2약을 뽑아오셨어요. 이분들이 사실은 당선권하고는 먼 게 아니냐라고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왜 상한가입니까?

◆ 이준석> 왜냐하면 사실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각 양쪽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깜깜이 기간이지만 다른 여론조사와 상관관계가 있는 다른 수치들 살펴보면 실제로 이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고 이게 그냥 예를 들어 1%~2%가 올라도 전 연령층에서 조금씩 오른다. 이러면 그건 사실 의미는 크게 없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특정 자신의 나중에 확고한 지지기반이 되어줄 연령층이나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이 두 후보에게는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아주 큰 소득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하게 됩니다.

◇ 김현정> 대선에서 승리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다음에 미래를 내다봤을 때, 정치인으로서의 미래를 봤을 때 이 상승세는 굉장히 큰 자산이 될 거다.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두 후보가 사실 지금까지 지지율 정체가 좀 있었던 건 사실 둘 다 전략이 모호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유승민 후보는 본인의 출신지인 TK를 공략한다는 압박 때문에 지금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못했었고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진보 정당으로서 TV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와의 각을 세우면 이쪽에서 욕 먹고 아니면 저쪽에서 이중대라고 욕먹고 이런 상황 속에서 갈피를 못 잡다가, 이제 본인들의 확고한 노선을 잡아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두 후보가 마지막에 지지율 상승을 받고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 김현정> 어떤 분들은 그러세요. 대선 후에 오히려 2중보다 그러니까 홍준표, 안철수. 안철수, 홍준표보다 2약의 상황이 더 나아질 수도 있다. 동의하세요?

◆ 허성무> 그렇습니다. 동의하는 게 2중은 이번에 대선에서 패하게 되면 사실 정치적 역할이 거의 소멸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인가 하면 국민들이 그동안 자기들의 역할이 이거다라고 반복적으로 많이 이야기했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 두 번째 도전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의받지 못한다면 역할이 소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 김현정> 타격이 클 거다?

◆ 허성무>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거의 막말과 또 심지어 패륜에 가까운 이야기들도 함부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장인어른을 영감탱이라 하고 20년 간 집에 못 오게 했다고.'

◇ 김현정> 그런데 앞에서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솔직해서 그러신 거래요, 그분이.

◆ 이준석> 아니 그런데 그거를 방송 나와서 얘기하고 이렇게 유세장에서 얘기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죠.

◆ 허성무> 그리고 자서전에 돼지흥분제 얘기를 썼지 않습니까? 그게 솔직한 것이 아니고 그걸 자랑스럽게 자랑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떤 패륜적 행동도 마치 자랑인 것처럼 떠들어대는 그런 심리적 상황. 그런 걸 또 우리가 지도자라고 바라보면서 박수치는 상황은 정말로 이해하기 힘든 한 단면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후보들은 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실질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이준석> 저는 사실 비쥬루로 당에서 후보로 선출된 사람들의... 굉장히 안 좋은 판에서 나온 거잖아요. 그랬는데 나와가지고 사실 양당 체제 사실상 양당 체제에서는 거의 최하위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그러면 사실 그 뒤로 정치 행보가 불투명했던 것처럼 홍준표 후보도 사실 이런 상황 아니면 이분이 후보될 일 없어요, 절대. 저는 이걸 '어후보'라고 얘기하는데 어쩌다 후보 된 홍준표라고 얘기하는데 이 상황 속에서 본인이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개혁적 성향을 드러내지 못한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굉장히 극우적인 성향 또는 아주 또 친박의 뭐랄까요. 친박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그런 형태의 후보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 허성무> 핵심적인 게 송지나 작가 이야기를 우리가 고민해 보면 돼요. 송지나 작가가 왜 갑자기 당신만이 그것이 모델이 아니었다.

◇ 김현정> 모래시계 모델이 당신이 아니었다라는...

◆ 허성무> 15명 중에 1명일 뿐이다.

◇ 김현정> 그 얘기를 갑자기 하셨어요.

◆ 허성무> 그동안 아무 말 안 하다가 지금 그 이야기를 사실관계를 다시 얘기하는 건 그동안은 홍준표 검사가 젊은 시절에 나름 정의로운 면이 있어서 그 콘셉트에 맞았던 거죠, 모래시계 검사에. 그런데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선 홍준표 전 검사의 모습은 완전히 기득권...

◇ 김현정> 내가 그린 그 사람이 아니야.

◆ 허성무> 180도로 달라진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송지나 작가가 저는 그런 얘기를 했을 거라고 봅니다.

◆ 이준석>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는 게 본인이 당대표가 다 잘릴 때 박근혜 대통령을 대체하기 위해서 잘린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후보로 된 처음에는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내가 내 능력으로 된 거다' 이렇게 생각해서 그런 발언들 많이 했어요. '박근혜 대통령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다.'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 반대되는 발언을 많이 했어요. 처음에는.

◆ 이준석> 그렇게 하다 보니까 어? 이거 지지율이 안 나오네 이러니까 전통적 전략으로 간 건데, 이게 홍준표 지사의 전략이 잘못됐던 게 뭐냐 하면 사실 확장성이 본인의 무기가 될 수 있었는데 어느 시점에 사실 박근혜 대통령 옹호 및 친박에 분위기 맞춰주는 건 본인보다 김진태 후보가 훨씬 잘 할 거예요. 본인이 왜 선출되었는지 그것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분석을 하시는군요. 그래요. 유승민, 심상정 후보 얘기하다가 홍준표 후보로 빠졌는데. 유승민 후보는 현장에 다녀보시면, 이준석 위원장, 분위기가 어때요? 딸 유담 씨 성희롱 사건. 주말 직전에 있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선거운동 위축되거나 혹시 그러지는 않았어요?

◆ 이준석>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후보 측도 딸이랑 상의를 해 봤는데 딸이 너무 당차게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요?

◆ 이준석> 사실 본인이 어쨌든 성폭력의 피해자잖아요. 그런데 그런 피해자가 오히려 유세운동을 중단하고 움츠러든다면 그게 어떻게 정의이겠냐는 취지의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내가 움츠러들면?

◆ 이준석> 그렇죠. 만약 거기서 유담 씨가 선거운동을 중지한다고 하면 피의자가 어쨌든 의도한 대로 될 수 있죠.

◇ 김현정> 가해자가 의도한 대로?

◆ 이준석> 가해자가 의도한 대로 될 수 있죠. 피해자가 움츠리지 않는 것이 이런 것이 원칙에 부합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사실 저도 어리게만 봤던, 저는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던 동생이었는데 그런 얘기를 하니까 와, 유승민의 딸같이 강단 있을 때는 강단 있구나 하는...

◆ 허성무> 그거는 유승민의 딸이라서가 아니고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는 겁니다. 피해자가 오히려 숨고 피해자가 핍박받는 사회는 잘못된 사회죠. 가해가 큰소리치는. 그래서 이건 유담 양이 정말 당당한 모습으로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이준석> 그리고 정당들도 자유한국당 빼고 전부 다 비슷한 취지의 논평을 내주셔서 정말 사회가 오히려 이 일을 계기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당차게 잘했어요, 유담 씨. 잘 뚫고 가고 선거운동도 위축되지 않았다 이 얘기. 뉴스닥 듣고 계십니다. 하한가 가보죠, 하한가. 허성무 소장님은 하한가로 뭘 뽑으셨어요.

CBS 김현정의 뉴스쇼 '뉴스닥'이 선정한 하한가

 

◆ 허성무> 하한가는 '장제원 의원, 김성태 의원'을 제가 들었습니다. 바른정당에 있다가 지금 다시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으로 가시는 분.

◇ 김현정> 입당에 성공한.

◆ 허성무> 네, 어제 성공했죠.

◇ 김현정> 잠깐 계시고요. 허성무 소장 그러시고, 이준석 위원장은 하한가?

◆ 이준석> '조원진 후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김현정> 우선 허성주 소장님 얘기부터 풀어보죠. '장제원, 김성태 의원'은 원하던 대로 복당 성공했는데, 그러면 상한가 주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허성무> 하한가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왜인가 하면 이분들이 청문회 스타였죠. 엄청난 국정농단 세력들을 질타하고 스타가 됐던 분들인데. 이분들이 원래 새누리당을 깨고 바른정당을 만들 때 명분이 가짜보수. 또 국정을 농단한 보수들을 질타하면서 진짜 보수를 만들기 위해서 나왔던 분들 아닙니까? 그 명분은 간 데 온 데 없이 사라져버리고 다시 복당을 했는데 저쪽에 복당을 하는 순간에 명분은 뭐인가 하면 '좌파 세력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편가르기 이념 이걸 핑계로 해서 복당을 했죠. 그런데 이 복당의 대가가 너무나 엄청난 거예요. 자신들이 복당한 대가로 친박 실세라는 사람들. 당권 정지되거나 이런 사람들이 전부 지금 풀어주고 그분들이 부활하는 기회를 다시 주게 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냐는 거죠.

◇ 김현정> 아까 그런데 오늘 안 나오셨으니까 제가 대신 패널처럼 얘기를 드립니다마는 자유한국당에서는 미래로 가자는 의미다. 이제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는 의미로 친박들 당원권 정지시켰던 건도 풀어준 거고. 복당도 받아들이고 한 거다.

◆ 이준석> 이렇게 되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아무도 징계받은 게 없고 그런 상태인데 그게 어떻게 미래입니까, 과거로 가는 거지.

◇ 김현정> 오히려.

◆ 이준석> 딱 6개월 전으로 시계를 돌리는 것밖에 안 되고요.

◆ 허성무> 오히려 과거로 회기하게 되는 거고 또 과거의 가치에 묶이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 핵심 원인은 뭔가 하면 ‘나의 정치적 권력. 나의 정치적 이득을 계속 유지하겠다.’ 오로지 그 하나의 목적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 사고 속에는 국민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정치권에서 중요 계기마다 철새들은 나오지만 이거는 철새 중에서도 최악의 철새를 보여주는 거죠.

◆ 이준석> 제가 뉴스닥 청취자 분들께 잘 설명해 드리자면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우리가 예를 들어 공기업 사장이 퇴임하기 직전에 보면 갑자기 쓸데없는 인사 발령을 많이 냅니다. 내가 떠나더라도 너희가 남아서 나의 세력을 대신해 줘라 이런 거거든요. 홍준표 후보가 지금 이런 비상 대권을 활용할 수 있는 건 내일까지입니다. 대선 후보로서. 그렇기 때문에 그전에 아까 말했듯이 대선에 좀 안 좋은 표차로 낙선한 후보는 그 이후에 정치 인생이 순탄치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를 들어 탈당파 12명, 13명의 민원을 큰 민원을 하나 들어주고 가면 나중에 이 사람들이 친박 싫어서 나간 사람들 돌아와서 친박 하겠습니까? 친홍계가 될 걸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자기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다?

◆ 이준석> 새로운 비박계를 형성할 것을 예상하고 이렇게 하는 것인데 홍준표 후보의 시도가 잘 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고요. 만약 이번에 탈당파 중에 복귀한 사람 중에 일설에 있는 것처럼 내년 지방선거에 광역자치단체장 출마할 의사가 있어서 온 분이 있다고 한다면 아마 청취자분들이 내년 선거에서 아마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 허성무> 이거는 핵심적인 게 대선이 끝나고 나면 자유한국당 내 전당대회가 곧 있을 겁니다. 정당 내에 당권 투쟁의 시발점이 바로 이겁니다.

◇ 김현정> 복당부터 시작이 될 거다.

◆ 허성무> 그렇습니다. 오히려 자기들끼리 권력 다툼이고 권력 나눠먹기고 과거로의 회귀이지 어떤 명분도 없는 행위입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복당한 사람 두 사람을 하한가 줄 수밖에 없다. 이준석 위원장의 하한가는 아까 조원진 후보 말씀하셨는데 새누리당. 새로 만들어진 새누리당의 조원진 후보. 낙선이 예상이 된다 해서 그냥 그것 때문에 하한가 주시는 건 아닐 테고.

◆ 이준석> 그러니까 조원진 후보의 전략이 뭐였냐면 조원진 후보의 전략은 태극기 세력이라는 게 있다고 가정하고 한 20%가 탄핵 반대니까 그중에 본인이 한 5%, 6% 지지율만 가져가도 그걸 바탕으로 나중에 단일화 협상을 하든지 뭘 하든지 해 볼 수 있을 거다라는 판단에 나가서 후보가 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나가보니까 은근히 박 대통령을 위해서 조원진까지 찍겠다고 하는 사람이 1%도 안 됐던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게 전략이 틀어진 거고 이걸 의미하는 게 뭐냐 하면 실제로 그러면 보수 중에서도 태극기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실제 우리나라 국내 1% 하면 뭡니까. 50만 명 정도 되잖아요. 그러면 서울 광장에 모인 분들이 예를 들어 5만 명, 10만 명 된다고 했을 때 사실 지금까지 우리가 봤던 죽을 때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든 옹호하겠다는 분들의 비율이 언론에서 말했던 것처럼 20%가 아니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조원진 후보의 득표율이 의미한 건 뭐였냐면 이번 대선 끝나고 나면 실제 1%의 지지율을 바라보고 정치인들이 '친박 해야지'라고 하는 사람 별로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친박 해야지' 할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다?

◆ 이준석> 이거는 굉장히 큰 영향이거든요. 지금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에 있는 사람들 보면 박 대통령 얘기 하나도 안 해요, 지금. 조원진 후보가 하고 있는 걸 보니까 여기서 내가 혼자 튀어나가 가지고 박근혜 대통령 뭐 사면하자부터 시작해서 다 해도 안 되겠구나.

◇ 김현정> 그러니까 조원진 후보가 이번에 생각보다 많은 득표율,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면 아마 친박계가 나 친박이요라고 다시 우르르 많이 일어섰을 텐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 이준석> 딱 1% 정도 느꼈을 겁니다.

◆ 허성무> 이건 어떤 친박계의 실체라기보다는 극우 또는 수구세력의 실체는 있는 거예요. 그게 20%든지 있는데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숙주로 삼아서 그동안 있었던 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웃이 되면 또 다른 숙주가 필요한 거죠. 그게 지금 홍준표 숙주로 옮겨가는 거예요.

◇ 김현정> 잠깐만요. 숙주라는 표현은 너무하시는 것 아니에요?

◆ 허성무> 왜인가 하면 우리가 역대 지난번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 총재 때도 보면 거기에 몰렸다가 다시 또 옮겨가고.

◇ 김현정> 리더라고 표현하죠, 리더.

◆ 허성무> 수정하겠습니다. 리더라고 표현하겠습니다.

◇ 김현정> 리더라고 이렇게 수정하는 걸로.

◆ 허성무> 그렇게 리더를 옮기는, 갈아타는... 우리가 갈아탄다는 얘기를 많이 하죠. 주식도 갈아타서 구매하듯이 그렇게 갈아타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 세력들의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닌데 이 실체들이 자기들의 리더를 교체해 가면서 자기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거죠. 거기에는 돈과 권력이라는 게 항상 매개가 되는 것이죠.

◇ 김현정> 뉴스닥 이게 대선 전날임을 느끼게 하네요. 두 분이 굉장히 다른 때보다 흥분하셨어요. 톤이 두 톤 정도 올라간 뉴스닥 진행했습니다. 오늘 상한가 보도에는 '세종대왕'과 '유승민, 심상정'. 하한가 보도에는 '장제원, 김성태', '조원진 후보'를 올리면서 두 분과 인사 나누고 우리는 참 이게 마음이 어떠세요? 설레세요? 어떠세요? 약간 두근두근하죠?

◆ 허성무> 설레고 있습니다.

◆ 이준석> 목이 아픕니다.

◇ 김현정> 15시간 후 선거일. 그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허성무> 감사합니다.

◇ 김현정> 허성무 소장, 이준석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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