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부동층, 안심할 수 없는 상황
- 패륜발언 홍후보 관련이나 아쉬워
- 과반 이상 득표로 개혁과 통합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19대 대통령 선거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들에게 주어진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제 16시간 남짓 남았네요. 남은 시간 동안 대선판을 지켜야 하는 후보와 흔들어야 하는 후보 모두 마지막 카드로 뭔가를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부터 대선 주자 선대위 대변인들을 차례로 연결을 해 보죠. 먼저 기호 1번입니다. 더불어민주당부터 가보죠. 통합선대위 박용진 대변인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용진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박용진>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김현정> 많이 바쁘시죠?
◆ 박용진> 네, 이제 선거 하루 남았어요.
◇ 김현정> 사실은 지금 여론조사를 해도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선거 기간 중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판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굉장히 궁금해 하세요. 문 캠프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용진> 수치상으로는 유리하다고 하는데요. 삐끗하면 큰일 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부동층이 워낙 많고요. 또 그 부동층의 대부분이 보수층이라고 하는 게 여러 지표에서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이 어디로 한쪽으로 쏠려버리게 될 경우에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특히 저희 내부에서 보수적으로 표를 계산하는 분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까지? 알겠습니다. 지금 16시간 남겨두고 조심조심해서 특히 문재인 캠프가 움직이고 있는 걸 알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문용식 단장이 사퇴를 하는 일이 밤 사이에 벌어졌어요. 크게 이슈가 됐어요. 그러니까 PK를 향해서 패륜집단이라는 단어를 SNS에 사용했다 이게 문제가 된 거죠?
◆ 박용진> 네네.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일인데요. 문용식 단장은 홍준표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고... 말하기도 뭐하네요. 그렇게 부르고 용돈도 주지 않았고 이십 몇 년 간 집에도 못오게 했다. 이런 말들에 대해서 아주 패륜적인 후보인데 그쪽을 지지하다니라는 안타까움으로 썼다고 해명을 합니다만.
◇ 김현정> 그게 밑바닥에 깔려 있었다. 그런 정서가? 홍준표 후보가 패륜이라는 말을 밑에 깔고 한 말이다 지금 해명을 하고 계세요, 문 단장은.
◆ 박용진> 저희 선대위로서 안타까운 건 어쨌든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라고 당부와 다짐을 서로 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오해를 살 만한 일이 벌어져서.. 문용식 단장은 사퇴를 했습니다만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단장이 일단 사퇴하는 일이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문재인 후보의 아들이죠. 준용 씨에 대한 특혜 문제가 또 하나 쟁점이 주말 사이에 됐습니다. 국민의당이 문준용 씨의 대학원 동료 A씨 증언을 확보했다 이렇게 밝히면서 각종 특혜를 누렸다는 걸 증언을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신뢰하기 어려워요.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렇다고 이해해 줄 수도 있는데요. 지난번에는 족보를 뒤져서 9촌 권양숙 여사의 9촌의 친인척의 취업 특혜가 있다면서 만천하에 그걸 얘기하더니 이제 와서 근거 없는 얘기였다고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잖아요. 글쎄요. 이번에는 또 목소리를 변조해서 확보를 했다고 하던데 오히려 이걸 반박하는 증언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같이 석사 과정에서 유학을 했었던 다른 동료가 국민의당이 이야기한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그런 사람이 나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국내에 없다. 있다고 그러면 외국에 있다는 건데 국민의당이 밝힌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라고.
◇ 김현정> 그 말씀은 증언을 한 그 사람. 누구인지 실명은 밝히지 않고 이러이러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는데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이라면 나밖에 없다. 그런데 나는 아닌데 도대체 누구냐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거죠?
◆ 박용진> 네, 그렇습니다. 어제 다 공개가 됐고요.
◇ 김현정> 그러면 박용진 대변인님.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문준용 씨가 직접 나와서 해명을 하라 얘기를 하는데 아예 음성변조한 증인하고 문준용 씨 둘 다 공개적으로 나와서 얘기를 해 보는 건 어떻습니까? 가능한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 박용진> 저는 일단 국민의당이 의혹제기를 한 사람들이 그 의혹의 근거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선거기간이니까 물고 늘어져서 어떻게든 이슈로 삼겠다고 하고 싶은 그런 욕심은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정도가 있죠. 저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그 근거를 밝히고 이유를 정확하게 해 주는 것은 정치 집단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일단은 그쪽의 실명부터 밝히고 자신 있다면 공개적으로 의혹제기해라. 그러고 나면 그때서야 문준용 씨가 나와서 공개입장을 밝히든 말든 대응할 수 있다 이 말씀이시죠?
◆ 박용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대선 하루 전 이제 마지막 호소가 되겠네요. 우리 유권자들을 향해서, 청취자들을 향해서 왜 19대 대통령은 문재인인가. 문재인 캠프에서 한 말씀 짧게 하시죠.
◆ 박용진> 개혁도 해야 되고 통합도 해야 되는 막중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이번에 국정운영 경험이 있지만 또 국정운영에서 이 어려움과 실패의 쓰라림도 잘 이해하고 그런 경험이 있는 후보, 문재인 후보가 지지를 많이 받아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나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개혁과 통합이라고 하는 어찌 보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그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한 방향으로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주십시오.
◇ 김현정> 그냥 뽑아주십시오 정도가 아니라 과반 이상으로 몰아주십시오, 지금 문재인 캠프에서는 그런 부탁을 하셨어요.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통합선대위 박용진 대변인 먼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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