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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내 아들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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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에이 워드' 스틸컷(사진=EBS 제공)

 

매주 월요일 밤 12시 30분 전파를 타는 EBS 1TV '세계의 드라마'에서는 오는 8일부터 다섯 살 자폐아를 둔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에이 워드'(The A Word)를 선보인다. 제목의 'A'는 자폐증을 뜻하는 'Autism'의 첫 글자다.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레이크 디스트릭트. 30대 중반의 폴과 알리슨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사랑과 믿음을 가진 평범한 부부로 십대인 딸 레베카와 다섯 살짜리 아들 조를 두고 있다.

평화롭기만 하던 이들 가족의 일상은 아들 조가 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금이 가기 시작한다. 또래 아이들보다 음악을 더 좋아하고 사회성이 다소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던 조가 자폐증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후 부부 사이에는 갈등이 생기고 십대인 레베카는 조금씩 소외돼 엄마의 관심에서 멀어지기 시작한다.

이스라엘 드라마 '옐로 페퍼'(Yellow Pepper)를 리메이크한 '에이 워드'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가족간 굳건한 사랑을 다루면서도 때로는 신랄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거나 시니컬한 농담이 오가는 가족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자폐 아동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다. 아픔과 갈등을 겪으면서 차츰 변화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드라마 '에이 워드'는 영화 '풀 몬티'(1997)의 감독으로 유명한 피터 카타네오가 연출을 맡았으며 '닥터 후'와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던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을 비롯해 리 잉글비, 모븐 크리스티 등 영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현재 시즌2 제작이 확정, 올가을 방영 예정"이라고 EBS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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