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수업 없는 날' 단계적 도입, '1인 1예 1체' 정책 지원 등이 담긴 어린이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은 '대한민국 어린이헌장' 발표 60주년"이라며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 속에서 충분히 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5가지 공약을 밝혔다.
문 후보는 첫 번째 어린이 공약으로 초·중학교에 한 달에 한 번 수업 없이 하루를 즐겁게 즐기는 '꿈의 날' 단계적 도입과 어린이 한 명에 한 가지 예술활동과 체육활동을 지원(1인 1예 1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어린이의 쉴 권리, 놀 권리를 보장하는 나라'를 선정했다.
두 번째는 어린이 건강에 관한 공약이다.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 치과주치의'를 확대 지원하고, 초중고교에 친환경급식 및 과일급식을 확대 시행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어린이 학대 신고접수 및 조사를 담당하는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전문상담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밖에 ▲등하굣길 등 치안이 필요한 특정 시간과 지역에 경찰 집중 배치 ▲학대로 인한 자녀사망은 '존속살해'에 준하는 양형기준 강화 ▲아동성범죄 근절·아동대상 범죄에 대한 강력 처벌 ▲어린이 인권에 대한 심층조사 및 어린이인권 종합계획 수립 등도 마련됐다.
문 후보는 "어린이 복지는 대한민국 미래의 복지를 만드는 시작"이라며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