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의락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발표했다. (사진=홍의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무소속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4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해 4·13 총선을 두 달 앞두고 공천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이로써 민주당은 지난달 이언주 의원의 탈당 이후 한 달만에 의석수 120석을 회복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전 대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났지만, 대선 국면이 종반으로 치닫는 지금 대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복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대구가 다시 어두운 구시대 정치의 본산으로 전락해선 안된다"며 "민주당에 섭섭함은 여전하지만 이런 현실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가 보수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적어도 구시대 정치에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홍 의원은 지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경선 당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