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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탈당 사태…TK표심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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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장제원·황영철·권성동 등 13명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주자 지지선언 및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요동치고 있는 대구.경북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이 2일 탈당과 함께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사실상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홍 후보는 당장 3일 저녁과 4일 대구와 경북에서 대규모 유세를 벌이며 보수층을 최대한 결집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6일 서문시장 유세를 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대구를 찾는 것이다.

문재인,안철수로 분열된 호남에 비해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부산.경남이 결집한다면 막판 대역전극도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작도 존재한다. 당장 자유한국당내에서도 바른정당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을 비롯한 친박계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경북 보수층 유권자들의 바른정당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실제로 자유한국당 백승주 경북도당 위원장은 2일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가 곧바로 취소할 정도였다.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판단때문이었다.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유승민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적지 않다는 것도 홍준표 후보에게 마냥 유리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보수층 결집을 우려한 진보적 유권자들의 역결집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각종 여론 조사 지표상으로는 대구.경북지역의 홍준표 후보 상승세는 분명한 사실이다.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복당이 보수 후보 단일화 효과를 낼지 아니면 반발과 동정 여론으로 분열 효과만 키울지 대구.경북 표심이 어느 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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