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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바른정당 탈당, 부패 세력과 다시 손잡은 굴욕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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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청산 대상이자 심판 대상임을 자인하는 행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을 해 자유한국당행을 택한 데 대해 "국민의 '나라를 바로 세워라'고 하는 명령에 잠깐 따르는 것 같더니 결국은 부패·기득권 세력과 다시 손을 잡은 것은 자기 부정이자 굴욕 정치라고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선대위 회의에서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며 "진정으로 우리 사회의 건전 개혁 보수가 설 자리는 없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추 대표는 "역사에 능력이 뛰어 났다는 신숙주 마저도 '숙주나물(변절,쉽게 상하는 나물 에 비유)'로 영원히 기록됐다"며 "바른정당 의원들이 숙주나물이 되려 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후보를 내내 흔들다가 집단 탈당하고 적폐라고 대적한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는 새롭지도 않은 정치 적폐"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스스로 청산 대상이자 심판 대상임을 자인하는 행위에 불과하고 어떤 이유나 명분도 구차한 변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홍 후보를 향해서는 "겉으로는 단일화를 거부하고, 뒤에서는 '의원 떼어오기'를 기획한 것인지 정치공작 여부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이번 대선은 누가 뭐라 해도 국민이 주신 의거"라며 "부정하고 부패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항거에서 시작한 촛불은 투표를 통해 완성되는 선거 혁명으로 마무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민이 시작한 민주주의의 그 끝도 아름다운 민주주의로 끝나야 한다"며 "부정부패·기득권 세력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국민을 속이고 배신 해 왔지만 끝내 국민이 승리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이 이길 수 있는 5.9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 태세를 유지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에 대한 우리의 보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분담 논란에 대해서는 "총체적 외교 실패이자 가짜 안보 세력의 허구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국민 부담이 없는, 실패가 없는 제대로 된 외교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차기 정부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국회 비준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누누이 주장했다"면서도 "일부 언론 보도대로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해 관련자를 고발한다거나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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