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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뽑으면 안되는 이유'…괴문서 등장, 경찰·선관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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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벽보 훼손을 넘어 특정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괴문서가 나돌면서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일 평택경찰서와 평택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쯤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부영3차아파트 정문 왼쪽 선거 벽보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 벽보 위에 문 후보를 비난하는 글이 인쇄된 문서가 붙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선관위에 신고했다.

또 이날 오전 평택시 서정동 서정리파출소 인근 선거 벽보대에서도 같은 종류의 문건이 발견됐다.

A4용지 한 장 크기의 이 문건에는 '문재인이 절대로 뽑히면 안되는 이유 22가지'라는 제목으로 문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글들이 나열돼 있었다.

또 '문재인이 당선된다면 사실상 북한, 중국에 우리나라가 넘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택경찰서는 현장에서 벽보 위에 붙은 괴문서를 수거해 지문 감식을 벌였으나 지문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인근에 불법 주정차를 감시하는 폐쇄회로TV도 있었으나 나무에 가려 괴문서 부착 현장은 녹화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괴문서는 사진을 포함해 컴퓨터로 출력한 것으로, 범인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으면서도 지문 등의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고 장갑을 낀 것으로 보아 사전에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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