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폭격기 B-1B (사진=미국 공군 플리커 화면 캡처)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지난 1일 한반도 상공에서 '핵폭탄 투하훈련'을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밝혔다.
B-1B 전략폭격기가 1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핵항모 등과 훈련한 것은 한미 군 당국이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핵전쟁 위험을 더욱 증대시키는 미제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망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제는 5월 1일 침략적인 '키리졸브', '독수리 17' 합동군사연습이 막을 내린 지 하루도 못되어 악명높은 핵전략 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끌어들여 핵폭탄 투하훈련을 벌여놓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을 또다시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괌에서 이륙한 B-1B 편대가 '은밀히' 동해 상공에 진입한 뒤 '이미 조선 동해에 전개된 핵 항공모함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적 타격수단'들과의 협동작전 절차와 방법을 숙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B-1B 편대가) 남조선 지역 상공에서 우리 중요 대상물들에 핵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벌이면서 전쟁 광기를 부려댔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금 강위력한 자위적 핵 보검을 억세게 틀어쥔 우리 군대는 미제가 선택하는 모든 형태의 전쟁에 대응할 만반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놈들의 군사적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