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드메이 제공)
그룹 스누퍼(상일, 상호, 세빈, 수현, 우성, 태웅)가 금의환향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으로 타워레코드 1위, 오리콘 차트 2위, 빌보드 재팬 2위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지난달에는 일본 정식 데뷔 4개월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인기 상승세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 아시아권에서도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등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이번 국내 컴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24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버 '아이 워너?(I Wann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 앞에 선 멤버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날 멤버들은 "'한류돌'이라 불리기엔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해외 팬들이 우리 음악을 사랑해줘서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선배들이 먼저 K팝을 알린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고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더욱 좋은 무대와 음악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향후 K팝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훌륭한 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일본 내에서의 인기 비결도 밝혔다. 스누퍼는 "사인회, 셀카 촬영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렸다"며 "처음 일본에 갔을 땐 단 한마디도 못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개그를 따라하며 장난도 친다. 노력하는 모습을 현지 팬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국내 가요계를 공략할 차례. 그간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로 풋풋한 매력을 선보인 스누퍼는 한층 짙어진 남성미를 강조한 섹시한 퍼포먼스로 여심을 훔칠 계획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백:허그(Back;Hug)'는 데뷔 때부터 함께한 스윗튠이 작사, 작곡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몽환적인 분위기의 멜로디 리듬이 인상적이다.
스누퍼는 "'백허그'는 몽환적인 멜로디와 시원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사랑을 표현했다"며 "트렌디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남녀 관계를 술래잡기에 비유한 하우스댄스곡 '하이드 앤드 시크(Hide and Seek)', 질투심 강한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확인시켜 주고픈 남자의 마음을 리드미컬한 멜로디 위에 풀어낸 '내 여자의 여우짓', 실력파 신예 프로듀싱팀 로얄플러시가 작업한 재즈 알앤비 스타일의 러브송 '해줄게'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스누퍼는 "소년과 남자, 그 중간에 서 있는 스누퍼의 성장 스토리가 담긴 앨범"이라며 "'하이드 앤 시크', '백허그'에서는 굉장히 남성적인 매력을 드러냈고, '해줄게'와 '내 여자의 여우짓'에서는 소년미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예 작곡팀 로얄플러시와의 첫 작업은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멤버들은 "스윗튠이 아닌 다른 프로듀서 분들과 작업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타일, 창법 등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고, 그런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음악 색깔을 소화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스누퍼는 쇼케이스 말미 "오리콘차트 2위에 올랐을 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행복했다"며 "오늘부터 국내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앨범 '아이 워너?', 타이틀곡 '백허그'를 통해 대중에게 스누퍼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