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 (사진=이용주 의원 블로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 등도 비슷하게 특혜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 선대위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권재철 초대 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에 문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10여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용주 단장은 특혜 채용 의심자 가운데는 권양숙 여사의 친적 권모 씨 (5급), 청와대 비서실 출실 황모 씨(1급), 청와대 행정관 출신 정모 씨(4급), 박모 씨(5급),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딸 이모 씨(5급)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권 퇴직자 출신으로 권재철 전 원장의 친구 3급 이모 씨와 친구 아들 이모 씨도 특혜채용 의혹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선대위는 밝혔다.
국민의당은 권 전 원장의 친구 아들 이씨의 경우 전과기록이 있어 고용정보원 정규직원에 임명되지 못하자 H회사에 억지 용역을 줘 파견근무 형식으로 홍보실 차장으로 위장 근무를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원장은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황모씨를 1급으로 데려와 인사전횡을 담당하게 했다고 선대위는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2007년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노동부 감사결과 채용절차 부실 운용으로 견책 처분을 받은바 있다.
선대위는 권 전 원장 재임 시절 신규채용된 총 89명의 인력 가운데 문씨를 포함해 10명을 제외하고 다른 상당수도 특혜 채용됐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관련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주 공명선거추진단장은 "문재인 후보는 2007년 노동부 감사로 모든 의혹이 해소되었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권재철씨의 인사전횡은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이어 "참여정부 시절 고용정보원을 통한 취업특혜 농단사건을 끝까지 파헤쳐 그 진상을 밝히고, 반드시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