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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다음달 2일 첫 재판 기일 연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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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다음달 2일 열릴 첫 재판준비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21일 법원에 낸 의견서를 통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유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검찰의 수사기록 양이 방대해 기록 검토 등 방어권 보장을 위한 기일 연기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일 연기를 통해 다음달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법원 관계자는 "유 변호사가 정식으로 '기일변경신청서'를 낸 것이 아니다"라며 "재판부가 기일변경 허가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참여했던 이중환‧위재민‧정장현 변호사를 추가로 선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들은 최근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변호인인 채명성 변호사와 함께 로펌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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