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난해 국내 농가(農家) 평균소득은 3720만원, 어가(漁家)는 4708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에 따르면, 표본이 된 농가 2600곳의 평균소득은 3719만 7천원으로 일년전과 비슷했다. 또 어가 1천곳은 4707만 7천원으로 일년전보다 7.2% 증가했다.
농가의 농업소득은 농작물 수입과 축산수입이 각각 6.2%와 12.4% 감소, 일년전보다 10.6% 줄어든 1006만 8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농업외소득은 2.1% 늘어난 1525만 2천원, 이전소득은 기초연금과 보조금 증가로 11.1% 늘어난 878만 3천원이었다.
농가소득 가운데 41%는 농업외소득이 차지했고, 농업소득은 27.1%, 이전소득은 23.6%, 비경상소득은 8.3%였다.
농가의 평균자산은 4억 7430만 9천원으로 일년전보다 4.6% 늘어났다. 보유 부채는 2673만원으로 1.8% 감소했다.
평균 가계지출은 3104만 9천원으로 일년전보다 1.4% 증가했고, 이 가운데 80% 넘는 2499만 9천원이 소비지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경영하는 농가의 평균 소득이 6315만 1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인 경우엔 2447만 6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제주 농가의 평균소득이 4584만 2천원인 반면, 경남은 3424만 1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어가의 어업소득은 해조류 양식 수입 증가에 힘입어 일년전보다 15.2% 늘어난 2659만 8천원, 이전소득도 7.9% 증가한 547만 9천원이었다. 어업외소득이 1151만 1천원으로 1.5% 감소하긴 했지만, 평균자산은 4억 896만원으로 일년전보다 15.7% 늘어났다.
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1.7% 늘어난 3008만 6천원, 평균부채는 2.9% 증가한 4287만원이었다. 40대 이하의 평균소득은 일년전보다 19.1% 늘어난 1억 1029만 7천원을 기록한 반면, 70대 이상은 6% 감소한 2195만 1천원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이하가 경영하는 어가는 부채도 1억 3105만 5천원으로 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며 "반면 70대 이상의 경우 평균 부채가 1662만 4천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