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다음달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1일 이상 휴무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 2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0%가 다음달 2일, 4일, 8일 가운데 하루 이상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4.8%는 1일, 37.0%는 2일, 8.2%는 3일 휴무를 계획중이다.
징검다리 연휴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계획하고 있고 37.8%는 ‘근로자별 연차'를 활용할 예정이다.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은 ‘업체특성상 징검다리 연휴근무의 실효성이 미미(42.2%)’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35.2%)’ 때문에 휴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반해 징검다리 연휴에도 휴무할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 매출액의 큰 타격(29.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중소제조업 10개 중 7개 기업은 징검다리 연휴가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도움되지 않거나(15.2%)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 악화를 예상(11.5%)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5월초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일감 감소 등 불가피하게 휴무하거나 납품 기일 때문에 쉬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수"라며 "대기업의 납품 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