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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내줬더니 아비규환" 색깔론 TV토론에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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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각당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박종민 기자)

 

5당 대선 후보들이 19일 열린 KBS TV토론회에 출연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각당 후보들은 대선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원고 없는 스탠딩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네티즌들은 해묵은 색깔론과 '과거들추기'로 변질된 토론의 방향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hys***'는 "토론이 뭔 케케묵은 과거사만 들춰내서 물고 늘어지고 앞으로의 정책을 국민들이 알기 쉽게 다루진 않는다. 꼭 한 사람의 청문회같다. 지난번 토론때 잘했다는 후보는 물고 늘어지는 물귀신 작전만 하더라"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네티즌 '윤**'는 시조를 지어 익살스럽게 TV토론회를 비판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aip***'는 "언제적 색깔론이냐. 이렇게 흑백논리로 언제까지 대통령선거 하려는건지 한심하다. 촛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보고 느낀게 없나. 국민들 정치수준은 올라가는데 몇몇 후보들은 언제적 새누리당 논리로 계속 색깔 프레임 씌울 건가.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dbs***'는 "좌파, 우파, 진보, 보수 따져가며 후보 정하는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생각하는 대통령, 진정으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재목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는 "웃자고 쓴 시조니까 진지하게 읽지마라"면서 시조를 지어 토론회를 해학적으로 비판했다.

그가 지은 시조 '문안유홍심'는 '뭘할건지 말하라고/ 마이크를 내줬더니/ 인신공격 아비규환/ 청문회냐 반상회냐/ 입만열면 적폐타령/ 촛불민심 세월호에/ 묻어가려 버둥버둥/ 너희들이 적폐같다/ 저런놈들 믿을바엔/ 온국민들 웃게하고/ 학교까지 다녀오신/ 허경영이 나을지도' 라는 내용이다.

이 글의 댓글엔 "웃프다" "재밌고 딱이다" "너무 적나라하다"는 등의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jin***'는 "토론회인지 청문회인지… 주제를 벗어나 네거티브하는데 사회자는 아무 말도 안하고. 상반신만 나올거 뭐하러 서서하나"고 일침을 날렸다.

'kasa***'는 "질문이 문재인 한 후보한테 집중되는데 답변하는 시간이 같다는게 공평한가? 심상정은 질문 하나도 안 받았다"며 토론 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kim***'는 "대선토론 완벽 요약" 이라며 문재인 후보에게 집중됐던 타 후보들의 십자포화를 비틀기도 했다.

'대선토론 완벽 요약'은 '안철수: 문후보님께 질문드리겠습니다. / 홍준표: 문 후보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 유승민: 문 후보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 심상정: 문 후보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 사회자 : 문재인 후보 시간 다됐습니다. / 문재인: ?' 라는 내용이다.

문재인 후보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타 후보들의 태도와 당황스러워하는 문 후보의 마지막 반응이 이 글의 포인트다.

'보경***'도 "유승민 심상정이 비교적 토론을 잘했다고 하는데 입장 바꿔서 4:1로 집중공격 당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보통 질문하는 쪽이 유리한 건 사실이니까"라며 문 후보에게 쏟아진 견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외에, 'smc***'는 "평화통일을 바라지 않고 전쟁을 부추기는 편에선 북한을 주적이라고 단정지으면 그만이지만, 북한을 핵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편에선, 적어도 국가의 원수라면 (주적이라고) 단정지어선 안되다"며 '주적 논란'에 대한 자신의 의견전했다.

'w0l***'는 "진짜 레드준표… 어제 유승민한테 '주적은 저기있는데 왜 그러냐. 이정희 보는것 같다'고 얘기할때 마다 빵빵 터지더라. 개콘보다 재밌는 대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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