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화 가치 달러 대비 8% 절상…G20 중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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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엔화 대비 원화 가치도 큰 폭 상승

 

1분기 원.달러 환율이 8% 하락해 G20(주요 20개국) 중 3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원.달러 환율은 1,118.4원으로 전분기말(1,207원/7월)에 비해 89.3원(8.0%)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가 8%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G20 평균 절상률(3.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멕시코 페소화(10.7%), 러시아 루블화(9.5%)에 이어 세 번째다. 멕시코 페소화는 트럼프 정부의 자국우선주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컸고, 러시아 루블화는 거시경제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 강 달러를 경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으로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부각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달러당 1,207.7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 1월말 1,162.1원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이어 2월에도 미 연방에서 3월 금리인상 신호가 나오지 않으면서 1,130.7원으로 31.4원이나 떨어졌다.

3월 들어서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확산된 데다 수출 호조와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한편, 원.위안 환율은 162.34원으로 전분기말(173.05원)보다 10.71원(6.6%) 하락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00.6원으로 전분기말(1,035.3원) 대비 34.7원 하락(3.5%) 떨어졌다.

달러는 물론 위안화와 엔화에 비해서는 원화 가치가 크게 절상되면서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5.7원, 변동률은 0.49%로 전분기 4.9원, 0.43%보다 소폭 확대됐다.

일중 변동폭은 6.9원, 변동률 0.59%로 전분기 7.0원, 0.60%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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