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시청률 26% TV토론, 지지율 변화 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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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지지율 문재인 43.8, 안철수 32.3, 홍준표 10.2

- 文 소폭상승, 安 중폭하락으로 격차 벌어져
- 조사때 정당이름 언급 여부에 따라 차이
- 투표하겠다 80.2%, 반드시 투표 71.4%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뉴스쇼 목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간의 여론조사 결과 그 뚜껑을 열어보는 시간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제 대선주자들의 TV토론 보셨죠?

◆ 이택수> 네, 봤습니다.

◇ 김현정> 지금 문자 많이 들어오는데 이제 스탠딩토론을 할 이유가 있었는가 없었는가, 여기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이 있고 또 7749, 이석환님 같은 경우에는 탁자보다 의자가 필요했던 토론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하여튼 다양한 얘기들이 나와요. 이 TV토론이 대선결과에는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이거 여론조사 혹시 된 게 있어요?

◆ 이택수> 지난 17일 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한 조사인데요. 전국 1000명 조사했고요. 응답률 15.3%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는데요. 지지 후보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느냐 물어봤을 때 10명 중에 3명가량인 28.1%가 변경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중에서 바꿀 수 있는 이유를 꼽는다면 무엇일지 물어봤는데 TV토론을 보고 결정하겠다가 46.3%로 가장 높았습니다.

◇ 김현정> TV토론 보고 결정하겠다?

◆ 이택수> 네. 그러니까 변경 가능한 응답이 10명 중 3명인데 그중에 또 절반가량은 TV토론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고요. 나머지 다른 이유들이 있었는데 그만큼 TV토론이 지지 후보를 변경할 가능성이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조사였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어제 토론은 이제 여론조사를 돌려보면 알 테고. 일단 첫 번째 토론. 첫 번째 토론 보고는 분석한 결과 같은 게 있어요?

◆ 이택수> 서울경제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인데요. 지난 15일에서 16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는데 당시에 지지 후보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철회했다고 응답한 의견은 2.6%에 그쳤고요. 23%는 지지하던 후보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응답을 해서 이른바 강화효과로 나타났고 56.2%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의 10명 중 5명 이상이 그렇게 응답을 했죠.

◇ 김현정> 재밌네요. 그러니까 바꿨다는 사람은 2.6이고 원래 내가 A 후보를 지지했는데 보고 나니까 더 지지하게 된다는 사람이 많아요.

◆ 이택수> 네, 그리고 15%는 아직은 지지후보를 바꾸거나 철회할 생각은 없다고 했는데 '아직'에 방점이 있기 때문에 대략 15%는 지지 후보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소개한 조사와 비슷한 맥락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어제 시청률 제가 또 말씀드리지만 굉장히 높았습니다. 26.4였으니까.

◆ 이택수> 그리고 다시보기도 많이들 보죠. 인터넷으로 또는 유튜브로 본 사람까지는 시청률에 반영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10명 중에 3, 4명까지는 봤다고 해야 되겠죠.

◇ 김현정> 26.4였습니다. 어제 10시부터 12시까지 생방송이었는데 이렇게들 많이 보셨어요.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이거 다음 주에 조사 한번 해 보도록 하죠. 이번 주 대선후보 지지율 어떤 변화가 있는지 추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떻게 나왔나요?

◆ 이택수> CBS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했고, 전화면접 55%, 자동응답 45% 혼용이었습니다. 무선 90%, 유선 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였고요. 응답률은 15.3%였습니다. 4월 17일과 18일 조사해서 어제 발표한 내용인데요.

◇ 김현정> 잠깐만요. 지난주에 이택수 대표가 저한테 그러셨잖아요. 무선, 유선 비율을 잘 봐라,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는 무선 90을 하셨네요.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무선 90.

◆ 이택수> 최근 들어서 유선전화 사용률이 급격히 줄어서 대략 20% 안팎으로 전망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유선전화 비율을 너무 많이 반영하면 보수적인 응답이 실제보다 더 잡힐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지난 총선 때 그러한 학습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대략 80% 이상 90%까지 반영하는 여론조사가 현실을 더 반영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추론을 하는 것이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총선 때 그러면 총선 여론조사 쭉 놓고 나중에 결과 나온 거 놓고 비교해 보니까 무선을 많이 쓴 것일수록 더 맞았더라?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진=박종민 기자)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저희가 지난 총선 때 지역구 조사에서는 특히 무선을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당 과대 예측의 근본 원인이 됐었고요. 또 중요한 것이 유무선 비율 외에도 질문 방식인데 그저께 발표된 여론조사 중에 박빙으로 나온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대부분 5%, 10% 차이였는데 박빙으로 나온 조사를 보니까 설문 문항에 후보 이름만 불러주고 정당명이 불려지지 않은조사였어요. 대체로 정당명을 불러주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또 국민의당 안철수 이렇게 불러주게 되는데, 사람 이름만 불러주면 격차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오거든요. 가급적이면 투표용지에 정당명까지 포함이 돼서 인쇄가 되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으로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이 90%고요. 정당명과 이름을 같이 넣어서 다자조사하신 거죠?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8%로 나타났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2.3%,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10.2%.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2%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43.8. 안철수 32.3, 홍준표 10.2. 심상정 4.2, 유승민 3.2. 지난주하고 비교하면 어떻게 흐름이 달라졌나요?

◆ 이택수> 문재인 후보는 소폭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가 중폭 정도 하락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난주에 어떻게 나왔었죠, 안철수 후보가?

◆ 이택수> 지난주 저희가 지방신문 7개사와 조사한 동일한 유형의 조사에서는 문재인 42.6, 안철수 37.2였는데 안철수 후보가 한 5%포인트가량 빠졌고요. 문재인 후보는 1.2%포인트 올랐는데.

◇ 김현정> 문 후보는 거의 비슷한데 안 후보가 좀 떨어졌어요. 이 표가 어디로 갔습니까?

◆ 이택수> 홍준표 후보가 소폭 올라서 모처럼 두 자릿수로, 즉 10% 가량으로 올랐고요. 그다음에 심상정, 유승민 후보도 TV토론을 하면서 크지는 않지만 1, 2%포인트가량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결국 첫 번째 TV토론 후에 출렁임이 조금 있는 거군요.

◆ 이택수> 그동안 언론 보도량이 노출량이 적었던 군소후보 3명, 지지율이 낮았던 이 3명의 후보가 TV토론에 동등한 시간 배분을 받고 토론에 임하다 보니까 언론 보도량이 늘어났죠. 그래서 세 후보가 지지율이 소폭 올랐고 5%포인트가량 안철수 후보가 빠졌는데 어제 발표된 두 군데 조사가 더 있었는데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다 비슷하게 나왔어요. 지역별, 연령별로 특이점 좀 찾아볼까요?

◆ 이택수>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 PK, 호남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우세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는 여전히 우세를 나타냈는데 다른 지역은 대체로 문후보에 열세를 기록했고요.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과 60대 이상이 안철수 후보에게 여전히 지지를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보수층에서는 여전히 안철수 후보가 우세한데 눈에 띄는 것이 60대와 보수층. 이 계층에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 빠지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 김현정> 홍 후보가 TV토론하면서 계속 안보 강조하고 이런 것들이 통하고 있는 게 아니냐.

◆ 이택수> 그리고 4.12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23개 공천지역 중에서 12곳이 한국당 후보가 당선되다 보니까 이런 선거결과의 영향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후보들 지지층이 얼마나 단단한가 얼마나 열성적인가도 굉장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여론조사야 전화가 걸려오는 거니까 답을 하지만 투표날은 가서 하는 거 아닙니까? 가서 얼마나 할 거냐, 얼마나 적극적이고 단단하냐, 이거 조사해 보셨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적극 투표층만 살펴보면 문재인 50.2, 안철수 30.0. 대략 20%포인트가량 차이가 나고요. 나머지 후보들은 비슷했습니다.

◇ 김현정> 적극 지지층이라는 것은 그럼 반드시 투표하러 갈 것이다라고 답한 사람이에요?

◆ 이택수> 네, 그런데 이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이 55%, 자동응답이 45%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전화면접만 한 조사에서는 적극 투표층을 보면 대략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나고요. 전체를 보면 한 5%포인트가량 차이가 나는데요.

자동응답 방식이 포함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 결과와 그다음에 전화면접에서는 적극 투표층 결과가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두 결과를 봤을 때 유사성이 있는 그 격차. 대략 지금 10%포인트 격차가 그 격차인데 대략 그 정도 격차가 실제 격차가 아닐까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수준에서.

◇ 김현정> 요즘은요, 국민들이 여론조사 전문가가 되는 것 같아요. 처음 들어보는...

◆ 이택수> 지난번에 KBS여론조사 논란이 있었을 때 비적격 번호 이런 전문용어를 국민들이 그 정도도 다 알게 됐으니까 눈높이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 김현정> 유무선 비율 무조건 봐야 되고 질문 어떻게 했는가 봐야 되고 이거 다 보셔야 됩니다, 여러분.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당선 가능성. 당선 가능성이라 함은 내가 지지하는 것과 상관없이 여러분 누가 될 것 같습니까,이렇게 묻는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 물어봤는데 문재인 후보가 59.3%, 안철수 후보가 29.0%. 홍준표 4.8, 유승민 0.6, 심상정 0.2. 이렇게 나타나서 지지율보다는 문, 안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보통 지지율 조사가 연이어서 발표되면 지지율 격차가 컸을 때 당선 가능성의 격차는 조금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요. 이 경향성은 한 보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변화는 없는 것으로. 한 가지만 더 보죠. 투표율 그러니까 투표는 나는 반드시 하겠다고 하는 분들의 비율이 얼마나 되나 궁금해요. 왜냐하면 이때가 많이들 놀러가는 때 아닙니까? 5월 초. 나는 놀러가지 않고 반드시 투표하겠습니다 하는 비중이 얼마나 됩니까?

◆ 이택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71.4%였고요.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8.8%. 합해서 80.2%가 투표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눈에 띄는 것이 과거에는 5, 60대 이상이 투표 의향이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완전히 반대로 나타나서 2, 3, 40대는 투표 의향이 80%를 넘었고 50대 이상은 80%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50, 60대가 무력감에 빠져 있다는 것이 여전히 유지가 되고 있다고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우리는 투표하겠다 뭔가 바꿔보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거예요.

◆ 이택수> 20, 30대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조사개요는 동일하고요. 여기까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와 함께한 이번 주 여론의 동향, 고생하셨습니다.

◆ 이택수>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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