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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이재용 독대서 JTBC와 홍석현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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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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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독대하면서 10분간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JTBC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정황이 법정에서 나왔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공판에서 이 부회장의 피의자 신문 조서를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이) 'JTBC가 왜 그렇게 정부를 비판하냐'라며 외삼촌인 홍 회장에 대한 불만을 10분 정도 내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 부회장은 면담을 마친 뒤 홍 전회장에게 '대통령이 언짢아하신다'고 전했으며, 이후 대통령과 홍 전 회장이 따로 몇 차례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 수첩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나왔다. 수첩에는 '금산분리, 미르·K스포츠, 중국 1조, 빙상, 승마, JTBC, 글로벌 제약회사 유치' 등이 기재돼 있었다.

"안 전 수석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개별 면담한 다음 불러준 내용을 받아 적은 것이라고 했다"고 특검은 설명했다.

한편 홍 전 회장은 5∼6차례에 걸쳐 JTBC에 관한 외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번은 박 전 대통령이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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