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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의혹 장영달, "국민의당, 호남공약으로 저를 공격한단 의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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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희망포럼은 文 외곽조직 아니고 안철수 지지자도 있는 친목회"

- 장영달 전 의원,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 지지자라고 밝히고 포럼 상임의장 돼
- "'포럼 이름 적힌 깃발 들고 인증샷 찍자' 文 지지 전략은 짰어도 불법 운동한 적 없어"
- "포럼 내부 회의문서 유출, 국민의당과 관련 있을 거란 의심 들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18일 (화)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장영달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 단체 더불어희망포럼, 이곳이 당내 경선 또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 개입했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조작 활동도 했다. 그래서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포럼의 상임의장 장영달 전 위원, 민주당의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다가 오늘 전격적으로 그 직을 사퇴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장영달 전 의원을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장영달> 안녕하셨어요.

◇ 정관용> 더불어희망포럼은 어떤 조직이에요?

◆ 장영달> 저도 뿌리는 잘 모르는데요. 지난번 4년 몇 개월 전 대통령 선거 때 그때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를 지지하는 분들이 특보단으로 활동을 했다고 해요. 그분들이 친목회로 유지해 왔던 그러한 친목회였습니다.

◇ 정관용> 그럼 거기 안철수, 손학규 지지자들도 다 있었단 말이에요?

◆ 장영달> 이제 계시다가 일부는 국민의당 쪽으로 가시고 그냥 또 계시고 싶다는 사람들은 남아 있었고 그랬습니다.

◇ 정관용> 그런 친목회였다가 우리 장영달 전 의원이 상임의장 이렇게 맡으면서 좀 더 조직화된 건 언제부터입니까?

◆ 장영달> 한 3개월여 전에 그동안에는 신계륜 전 의원께서 대표를 맡아오셨다는데 저한테 갑자기 와서 이걸 맡아달라고 사정을 해서 저도 바빠서 못 맡겠다고 하다가 맡아주게 된 그렇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결국 주로 주된 활동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조직, 이렇게 부르면 됩니까?

◆ 장영달> 그것은 정확하지는 않은 것 같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거기는 여러 안철수, 손학규 지지하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저더러 의장을 맡아달라고 하길래 나는 문재인을 지지한다. 그래도 의장을 맡아도 되느냐. 그랬더니 그래도 맡아달라고 해서 수락을 했던 겁니다.

◇ 정관용> 그리고 맡으신 후 3개월 동안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하신 거예요?

◆ 장영달> 이제 당내 경선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그렇죠.

◆ 장영달> 그래서 경선하는 데 이렇게 다니면서 10명, 5명 가서 관람하는 형식의 말하자면 뭐라고 할까. 참관하는 형식 그런 활동 정도로 했죠.

3월 27일 오후 광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압승한 문재인 후보가 힘껏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정관용> 그런데 세계일보가 단독보도한 이 단체, 더불어희망포럼 내의 회의록 같은 자료를 보면 우리 장영달 상임의장께서 예를 들면 호남 지인들한테 전화걸기운동을 전개하자, 이런 얘기를 하신 걸로 돼 있는데 이건 맞습니까?

◆ 장영달> 네, 이제 여의도에 제가 출입하는 사무실 중에 김근태 전 상임고문께서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는데 지금 후배들이 관리를 하고 있어요. 거기를 저도 출입을 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나를 만나려면 여기로 와라. 그래서 거기에서 지금 CBS 만나기 위해서 확인해 봤더니 6번 모였다고 그래요. 그런데 2번은 제가 안 왔고 4번은 제가 참석해서 때로는 한 10명쯤, 많이 올 때는 20명쯤도 왔었어요. 그렇게 모인 일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모인 자리에서 경선에서 문재인 당시 예비후보가 잊을 수 있도록 호남 지인들한테 전화걸기 운동을 전개합시다. 악성루머에 대한 방안을 검토합시다, 여론몰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하도록 하자, 이런 말씀들을 하셨습니까?

◆ 장영달> 거기에서 모여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는 문재인 지지다. 그러니까 문재인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저도 했고 다른 사람도 했고 그럴 수는 있었어요. 그러나 그 담소 과정에서는 SNS에 무슨 안철수에 관한 그런 것들이 나온다는 얘기 하는 분도 계셨고 또는 이제 사람에 따라서는 이번 선거에서 호남 분위기는 최순실, 박근혜가 나라를 망쳤는데 귀족 분위기에서 살아온 분이 안철수 후보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되면 박순실, 박근혜 정권이 될 거 아니냐. 농담 삼아서 그런 얘기들을 한 일은 있었어요. 그러나 그런 것들을 어디로 퍼날라서 홍보를 하거나 그런 사실은 없었어요.

◇ 정관용> 바로 그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깎아내리는 여론전에 집중했다, 이런 식으로 보도가 되고 있거든요.

◆ 장영달> 그러니까 우리 내부에서 앉아서 저 같은 경우는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게 하려면 문재인 후보를 돋보이게 하고 안철수 후보 무슨 얘기하면서 그럼 우리가 이득이 좀 있겠네. 그런 얘기들을 모여서 나눈 일은 있으나 그런 것들을 외부로 실행한 일은 없습니다. 선거기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런데 진짜 외부로 아무도 실행을 안 했는지, SNS에 퍼나르기가 전혀 없었는지를 확언하실 수 있나요?

◆ 장영달> 그건 개별적으로 자기네들이 퍼나르고 했는지 혹시 모르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지금 이 모든 모임들은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운동을 어떻게 하면 잘하겠는가 이런 얘기들을 주로 해 보기 위해서 만난 거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야, 모여서 어디 하자. 전화기를 설치하고 하자, 이런 일은 없었다는 거죠.

◇ 정관용> 그런데 공직선거법 제89조에 따르면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을 위해 선관위 등록기관이 아닌 유사한 기관을 설치하기만 해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 원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건 알고 계시죠?

◆ 장영달> 그런 것들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법에 위반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저희들이 강조를 하면서 담소를 나눴었습니다.

◇ 정관용> 그냥 법 위반은 하지 말고 우리끼리 아이디어만 모으는 그런 거였다?

장영달 전 의원(사진=자료사진)

 


◆ 장영달> 절대로 요즘은 선거법이 엄격해서 큰일난다. 그렇게 주의를 해 왔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경선 과정에도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더불어희망포럼 차원에서 하신 건 전혀 없다?

◆ 장영달> 희망포럼이 조적이 그냥 견고하게 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우리 이름을 좀 알리는 작업 이런 거 어떠냐 그래서 희망포럼이라고 하는 깃발을 하나씩 만들어서 우리 거기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5명이나 많이 가면 7~8, 10명 내외에서 광주에서 한다면 그거 하나 들고 사진 찍고 그리고 우리끼리 SNS에 우리 광주 왔다, 이런 거 올려주고 그런 정도를 재미있는 형식으로 했죠.

◇ 정관용>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 1등 되게 만드는 운동, 안희정, 이재명 떨어뜨리는 운동 이런 건 하신 바 정말 없다?

◆ 장영달> 저희들이 이렇게, 우리들, 거기 있는 사람들은 야, 우리 선거인단에 들어가주자, 그런 얘기는 했어요. 그러나 거기에서 아까 말한 대로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안철수 참모였습니다 하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에 거기에서 100% 문재인 하자, 이걸 강조하는 것은 제가 또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삼가를 했죠.

◇ 정관용> 그런데 지금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 그래서 선관위도 조사하겠다, 이런 자세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영달> 선관위에서 당연히 조사를 하시겠죠. 저도 오라면 가서 정확하게 밝혀서 이렇게 해명해 드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맡으셨다가 오늘 사퇴하셨네요.

◆ 장영달>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이유는요? 지금 보니까 선거법 위반은 본인 생각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시는 건데도 이 직을 사퇴하신 이유는 뭡니까?

◆ 장영달> 제가 아침에 세계 신문을 보고 이건 문재인 후보와 아무 관계 없는 일로 공연한 시기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되겠다. 그래서 제가 차라리 깨끗하게 사퇴해 주는 게 낫겠다, 그렇게 해서 사임한 겁니다.

◇ 정관용> 만약 선관위가 조사해서 단체의 활동에 선거법 위반이 있다라고 판정하면 어떡하실 겁니까?

◆ 장영달> 판정하면 판정된 대로 저희들이 처벌을 받아야죠. 그러나 저희들은 우리끼리 담소 나눈 걸 가지고. 여기에는 이게 벌써 바깥으로 문서 같은 게 다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은 그 안에 국민의당의 성향의 분도 계셨다는 거거든요. 그런 것이기 때문에.

◇ 정관용> 이 문서가 그러니까 이 문서가 더불어희망포럼이 공식적으로 작성한 문서가 아닌 겁니까?

◆ 장영달> 저희들이 얘기하면 책임을 맡은 사람이 아마 정리를 해서 그다음에 회의에 회의록이라고 이렇게 내놓은 것들입니다. 지난번 모임 때 회의록이다, 이런 식으로.

◇ 정관용> 그러니까 이건 공식회의록이다라고 하는 자료이지 않습니까?

◆ 장영달> 우리 모임에서는 그렇게 볼 수 있죠.

◇ 정관용> 그렇죠. 그런데 그런 공식 회의록이 작성됐다는 걸 가지고 조금 아까 말씀은 국민의당 지지하는 사람도 그 모임에 있었다는 증거는 어떻게 되나요?

◆ 장영달> 그건 본인이 저를 오라고 할 적에 저는 안철수 참모였습니다, 전에.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정관용> 그리고 그분이 이 회의록을 작성하는 주최입니까?

◆ 장영달> 아닙니다.

◇ 정관용> 그건 아닌가요?

◆ 장영달> 네. 새로 만난 사람이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이런 회의록이 있고 이것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국민의당 과거 지지했던 이런 분들이 한 거라고 지금 의심하시는 건가요?

◆ 장영달> 저는 국민의당 지지자분이 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나 아무튼 지금 저를 공격하고 온 대변인, 박지원 대표 등 국민의당이 나서서 저를 공격하는데 그런 걸 보면 아, 그쪽하고 관계가 있기는 있나보다,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장영달> 특히 또 하나 뭐가 있냐 하면 제가 전라북도 담당 선거대책위원장이었어요. 지금 전라북도 같은 경우는 최순실, 박근혜로 나라가 이 모양인데 귀족 분위기에서 자라나온 분들은 소통이 안 되는 건 박근혜나 안철수나 같은가 보다, 그런 분위기가 강해요. 그러다 보니까 저를 공격하는 이유도 호남 공약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그런 의심이 듭니다.

◇ 정관용> 어쨌든 우리끼리 모여 이러이러한 담소를 나눈 바 있으나 그걸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라고 하는 장영달 전 위원님의 말씀 선관위는 어떻게 판단할지 저희도 함께 한 번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영달>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희망포럼 상임의장 장영달 전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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